이번엔 곰 말고 ‘양(羊)’으로 승부한다..CU, 레트로 수제맥주 ‘백양BYC 비엔나라거’
김성아 기자
승인
2021.06.15 08:06
의견
0
[한국정경신문=김성아 기자] CU가 곰표 밀맥주·말표 흑맥주의 아성을 이을 레트로 수제맥주 주인공으로 ‘양’을 선택했다.
CU는 이너웨어 전문기업 BYC·오비맥주와 손잡고 이달 17일 수제맥주 ‘백양BYC 비엔나라거(500ml·2500원)’를 업계 단독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백양BYC 비엔나라거는 오비맥주의 수제맥주 협업 전문 브랜드 ‘코리아 브루어스 콜렉티브’ 소속 윤정훈 브루어마스터를 비롯한 수제맥주 전문가들이 수개월 연구 끝에 출시한 야심작이다.
붉은 호박색과 달콤하고 고소한 풍미가 특징으로 비엔나 커피처럼 부드럽고 풍부한 맛을 자랑한다.
CU는 비엔나라거의 거품이 BYC의 심볼 백양(白羊)의 부드러운 양털을 연상시켜 이번 콜라보를 제안했다고 전했다.
BYC는 ‘하얀 난닝구’로 대표되는 75년 전통의 이너웨어 전문기업이다. 창사 초기인 1957년부터 30년 동안 순백색 내의를 상징하는 심볼로 백양을 사용했다.
1985년 BYC로 사명이 변경된 이후 백양이 잠시 자취를 감췄지만 2015년 무렵부터 레트로 열풍의 영향으로 BYC 쇼핑백 전면에 백양이 다시 등장하면서 MZ세대를 중심으로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번 백양BYC 비엔나라거 패키지에는 BYC가 1980년대 사용하던 사명 백양과 심볼을 그시절 폰트와 이미지 그대로 디자인했다. 전체적으로 BYC의 브랜드 아이덴티티 컬러인 흰색과 빨간색으로 레트로한 느낌을 더했다. 캔 뒷면에는 상품의 히스토리를 간략하게 담았다.
BGF리테일 음용식품팀 이승택 MD는 “백양BYC 비엔나라거는 곰표 밀맥주·말표 흑맥주와 또다른 풍미와 개성을 가진 수제맥주다”라며 “앞으로도 CU는 차별화된 맛과 콘셉트의 수제맥주를 지속적으로 고객들에게 소개하고 국내 우수 브루어리들의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