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백신 "31일 보관→유통 용이" 관련주 우리바이오 KPX생명과학 등 이목

김지연 기자 승인 2021.05.18 07:51 | 최종 수정 2021.05.18 08:31 의견 0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국내 화이자 관련주에 시선이 쏠린다.

유럽의약품청(EMA)가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을 2∼8℃에 31일간 보관해도 된다고 권고했기 때문.

17일(현지시간) 일반 냉장 온도에서의 보관가능기간이 기존 5일에서 31일로 늘어남에 따라 화이자 백신의 유럽연합 내 유통이 용이하게 될 전망이다.

EMA는 이날 성명을 내고 개봉되지 않은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코로나19 백신 바이알(병)을 초저온 수준(영하 90∼60℃)에서 꺼내 2∼8℃에서 보관할 수 있는 기간을 5일에서 31일로 연장한다고 밝혔다.

EMA는 화이자·바이오엔테크가 제출한 추가적 안정성 연구 데이터를 검토한 결과, 이런 보관가능기간 변경을 승인했다고 덧붙였다.

화이자 백신의 보관과 취급에 있어 융통성이 늘어남에 따라 EU 회원국 내 화이자 백신의 유통에 큰 영향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EMA는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오는 6월 말까지 미국 보건 당국이 승인한 코로나19 백신 2천만 회 접종분을 해외에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당 백신에는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도 포함됐다.

화이자 관련 이슈가 추가됨에 따라 국내 관련주 변동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코로나 백신 관련주들이 백신 관련 소식에 큰 주가 변동을 보이고 있기 때문.

국내 시장서 화이자 관련주로는 신풍제약, KPX생명과학, 제일약품, 우리바이오, 부광약품, 셀트리온, 한미약품 등이 거론된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