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장 갑질 영상 속 피해자 진술 확보..조양호 회장 부인 이명희씨 입건
권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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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07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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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부인 이명희(69) 씨의 일부 혐의를 확인하고 폭행 및 업무방해 혐의로 형사 입건했다(사진=연합뉴스TV)
[한국정경신문=권혜경 기자]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호텔 공사장서 직원들에게 '갑질'을 하는 등의 모습이 담겨 큰 파문을 일으킨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부인 이명희(69) 일우재단 이사장을 피의자로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
앞서 지난달 23일 경찰은 이른바 '공사장 갑질 영상' 속 설계도면을 바닥에 내팽개치거나 다른 작업자들에게 고성을 지르며 삿대질하는 여성이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인 것으로 확인하고 이씨에 대한 내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내사 과정에서 영상 속 공사현장에 있던 피해자 등 관련자들과 접촉해 피해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 씨를 폭행 및 업무방해 혐의로 피의자로 형사 입건해 조만간 소환 조사할 계획이다.
지난달 17일 피의자로 입건된 딸 조현민(35) 전 대한항공 전무에 이어 이 씨까지 입건되면서 모녀가 함께 경찰 조사를 받는 처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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