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코리아 예비입찰 기업 윤곽..카카오·신세계·롯데 등 참여 결정

김형규 기자 승인 2021.03.16 16:30 의견 0

[한국정경신문=김형규 기자] 이베이코리아의 예비입찰에 참여하는 기업의 윤곽이 나왔다.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롯데·신세계·SK텔레콤·MBK파트너스 등이 이베이코리아 매각 예비입찰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이 가운데 카카오가 가장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카카오는 온라인 유통채널을 가지고 있지만 네이버나 쿠팡에 비하면 이커머스 분야에서는 후발주자에 속한다.

이베이코리아의 거래액이 20조 규모라는 것을 고려할 때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하면 단숨에 네이버, 쿠팡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유통 대기업 롯데그룹도 예비입찰에 참여한다.

오프라인 유통이 강점인 롯데그룹은 상대적으로 열세에 있는 온라인 유통을 키우며 온오프라인 유통 강자로 전면에 나설 수 있다.

신세계그룹 역시 SSG닷컴이 오픈마켓 전환을 추진 중이라는 점에서 이베이코리아 인수에 관심을 갖고 있다.

11번가의 경쟁력 강화를 노리는 SK텔레콤과 홈플러스 최대주주인 사모펀드 MBK파트너스도 참여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최근 쿠팡 상장과 네이버·신세계그룹의 전략적 제휴 가능성 등의 영향으로 이커머스 시장이 크게 달라졌다”며 “G마켓·옥션·G9를 거느린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하면 업계 전면에 나설 수 있다는 점에서 인수 매력도가 높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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