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하락에도 수익 내는 ETF..미래에셋 이커머스 주목

상장 이후 수익률 136.25%..최근 3개월 14.10%↑

이진성 기자 승인 2021.03.12 10:16 의견 0
미래에셋 센터원빌딩 [자료=미래에셋그룹]

[한국정경신문=이진성 기자] 글로벌 증시 하락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전자상거래(이커머스, electronic commerce) 상장지수펀드(ETF)가 양호한 수익률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국 법인인 'Global X'가 미국에 상장하고 운용하는 ‘EBIZ ETF(Global X E-commerce ETF)’의 경우 최근 하락장에서도 높은 수익률을 유지해 눈길을 끈다.

12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EBIZ ETF'는 지난달 말 기준 1개월 및 3개월 수익률이 각각 5.12%, 14.10%를 기록했다. 지난 2018년 11월 상장 이후 수익률은 136.25%에 달한다.

특히, 연초 이후는 코스피와 나스닥 등 전 세계 주식시장이 하락세를 보인 시점이다. 가령 코스피 지수는 지난 1월25일 3208을 고점으로 이후 하락과 상승을 반복한 박스권에 갇힌 상태였다. 나스닥도 지난달 26일 1만4175 이후 미국의 금리 상승에 대한 우려로 하락추세였지만, 'EBIZ ETF'는 수익을 계속 내는 모습이다.

'EBIZ ETF'의 일관된 수익률에 따라, 순자산도 크게 증가했다. 지난 5일 종가 기준 순자산은 2533억원(2억2200만달러) 수준으로, 지난 1월15일 종가 기준 1628억원 대비 1000억원 증가했다.

권오성 미래에셋자산운용 ETF마케팅부문장은 “이커머스 분야는 최근 코로나19 상황의 장기화로 인해 그 규모가 확대되는 분야 중 하나며, IT(정보통신)기술의 지속적인 발전으로 앞으로 더욱 기대된다”면서 “ETF 투자를 통해 이커머스 관련 글로벌 기업에 손쉬운 분산투자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EBIZ ETF’는 전세계 기업들 중 이커머스 비즈니스의 확대로 인해 수혜를 받을 기업에 투자한다. 구성종목의 주요 기업들은 이커머스 플랫폼 운영사업 및 온라인 판매, 이커머스 관련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를 생산한다. 지난 2월 말 기준 투자 국가는 미국 51.8%, 중국 27,7%, 영국 6.1% 등이다. 투자 분야는 임의소비재 68.0%, 통신서비스 21.9%, 공업재 5.6% 등으로 구성된다.

미래에셋은 현재 한국과 미국, 캐나다, 홍콩 등 10개국에서 330여개 ETF를 공급하고 있다. 지난 1월 말 기준 운용규모는 74조원에 육박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ETF 비즈니스를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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