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철호 폭행 사건 "0.1초 만에 그런일 없다 거짓말 후회" 일용직 택배 하차원 삶 공개

김지연 기자 승인 2020.10.23 08:17 의견 0
(자료=방송 캡처)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최철호, 최철호 폭행 사건이 화제다.

23일 오전 포털사이트 네이버에는 최철호, 최철호 폭행이 급상승 검색어 랭킹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지난 22일 방송된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이하 '특종세상')에서는 최철호가 야간에 택배 물류센터에서 일용직 택배 하차원으로 지내고 있는 모습이 공개됐기 때문.

방송에서 제작진은 오랜 기다림 끝에 밤샘 작업을 마치고 퇴근하는 최철호를 만났다. 
그는 지난 2010년 불거졌던 폭행 사건도 언급했다. 교회에서 기도하는 모습을 보인 그는 "(10년 전 후배 폭행 사건은) 용서받지 못할 일이지만 그래도 참회한다고 그럴까, 그렇게 스스로 용서를 구하는 중이라 말씀드릴 수 있겠다"고 털어놨다.

또한 "기자분께서 전화가 왔을 때, 0.1초의 망설임도 없이 '그런 일 없습니다', 이게 저도 모르게 나왔어요. 제일 바보 같은 짓이죠. 있어서는 안 될 일이고요"라면서 사죄했다. 뒤늦게 다시 한 번 사과를 한 그는 "모든 일에는 다 대가가 따른다는 것을 배웠고, 모든 일에는 신중하고 경거망동하지 말고, 잘 살아야 되겠다는 참 많이 느꼈고"라고 털어놓았다

아울러 최철호는 야간 택배 하차 일을 마친 후 자신의 집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5평 되는 원룸에서 룸메이트와 함께 살고 있었다. 그는 근무를 마친 후 잠이 들었고 야간 업무 시간에 맞춰 또 다시 일어났다. 매일 오전 10시~11시 잠이든 후 오후 5시에 깬다고 했다.

최철호는 택배 일을 하게 된 이유에 대해 "일이 줄고 사업을 해보다가 코로나19 등 여러가지 여파로 빚도 생기고 상황이 안 좋아졌다"며 "버티고 버티려고 빚을 내고 그러다가 결국은 감당할 수 없는 수준까지 온 것"이라고 털어놨다.

아내 아이들은 처갓집에 있고 어머니 아버지는 요양원에 계시는 상황으로 전해졌다. 그는 택배 일에 대해 "우연찮게 연극하는 후배가 돈이 필요할 때 알바로 여기에 오면 일당으로 얼마를 받는다고 해서 눈이 반짝 떠지더라. 그럼 같이 하자 했다. 할 수 있겠냐 해서 가릴 처지가 아니라고 했다. 그래서 바로 다음날 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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