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아들 군복무 특혜 병사들 글도 공유..KBS에 "전달자 밝혀 진위 가려라"

김지연 기자 승인 2020.10.23 07:56 의견 0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 (자료=김병기 SNS)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인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아들의 군 복무 특혜 의혹을 제기한 KBS 보도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은 23일 입장문을 통해 “(아들 군 복무와 관련한 특혜 의혹에 대해) 저나 의원실은 일체 관여하지 않았다”며 “음해성·허위 제보자는 법적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차남이 장염으로 입원한 후 생활관으로 돌아오자 행정반장인 김모 중사가 ‘많이 아프다며? 이거 먹어라’라고 죽을 줘서 감사히 받은 적이 있다”며 “차남은 한 번 받았다고 하며 전달자를 밝혔다”고 해명했다.

또한 이어 “KBS는 최소 두 차례 아들이 죽을 지정해서 간부가 전달까지 했다고 보도했으니 나머지 전달자를 밝히면 진위가 가려질 것”이라고 했다.

김병기 의원은 SNS를 통해 아들과 함께 근무한 병사들의 글도 공유했다. 해당 글에는 보도된 논란들을 전면 반박하는 내용들이 담겼다.

앞서 지난 22일 KBS는 지난해 말 당시 제10전투비행단 군사경찰대대장이었던 박 모 중령이 공군 본부 군사경찰단에 보고한 문건을 토대로 군 복무 중 장염에 걸린 김 의원의 아들을 위해 군 간부에게 ‘죽 심부름’을 시켰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해당 문건에는 지난 2019년 7월 당시 비행단 최고 책임자였던 박칠호 단장과 국방부 국회 협력담당 이 모 대령이 박 중령에게 장염을 앓고 있는 김 의원 아들을 위해 부대 밖 죽 전문점에서 죽을 사다 주라는 지시를 했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고 보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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