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6억 기부' 이수영 회장..80년 독신 끝 결혼 김창홍 변호사 반응은? "빨리 하라"

김지연 기자 승인 2020.10.01 15:08 | 최종 수정 2020.10.01 15:17 의견 0
김창홍 변호사(왼쪽)과 이수영 회장.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이수영 회장이 화제다.

1일 오후 포털사이트 네이버에는 이수영 회장이 급상승 검색어 키워드로 등장했다. 전날 방송한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했기 때문.

방송에서 이 회장은 "우리는 아직까지 노벨 과학상 수상자를 배출하지 못했다"라며 "카이스트 학생을 키우는 것이 곧 국력을 키우는 것이라고 생각해서 기부를 했다"라고 전했다.

또한 이 회장은 앞으로도 기부를 더 할 생각이라고 밝혀 MC인 유재석과 조세호를 놀라게 했다. 그는 "앞으로 내가 좀 더 살면 돈이 모이지 않겠냐"라며 "기부를 하고 나서 내가 얼마나 행복한지 모른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 회장은 지난 7월 평생을 모은 676억 원 상당의 부동산을 출연해 `이수영 과학교육재단'을 설립하기로 해 화제가 된 인물이다. 

당시 이 회장이 KAIST에 기부금을 낸 것은 이번이 세번째로 확인됐다. 지난 2012년 약 80억원 상당의 미국 부동산을 유증(유언으로 재산의 전부 또는 일부를 무상으로 타인에게 증여)한데 이어 4년 뒤 또 다시 10억원 상당의 미국 부동산을 내놨다. 

이번에 약정한 금액까지 총 766억원이다. 이 기금은 KAIST 개교 이래 최고액이다. KAIST ‘싱귤래러티(Singularity) 교수‘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 회장은 현재 KAIST 발전재단 이사장도 맡고 있다.

기부 당시에는 남편 김창홍과의 러브스토리도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등 화제가 됐다. 80년 넘게 독신으로 살던 이 회장은 2년 전 서울대 법대 동기동창이며 첫사랑이었던 현재의 남편과 결혼했다. 

대구지검 지청장을 지낸 김창홍 변호사다. 이날 행사에도 부부가 동행했다. 이번 기부에 대해 이 회장은 “남편이 오히려 ‘이왕 마음 먹은거 빨리 하라’며 기부를 독려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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