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소송 불확실성 장기화 우려..하이투자증권 목표가 하향

조승예 기자 승인 2020.09.18 10:18 의견 0
대웅제약 주가 추이 (자료=하이투자증권)

[한국정경신문=조승예 기자] 대웅제약이 3분기 실적은 개선될 전망이지만 방향의 불확실성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하이투자증권은 18일 대웅제약에 대해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낮추고 목표주가를 11만원으로 하향했다. 대웅제약은 전일 11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이투자증권 박재경 연구원은 "소송비용은 2분기 98억원, 7월 예비판결 이후 3분기 40억원, 4분기 20억원 수준으로 점차 감소할 것"이라며 "다만 11월 ITC 최종판결 결과에 따라 추가적인 소송진행이 이뤄져 소송비용이 증가할 수 있음에 따라 불확실성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7월8일 ITC 예비판결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메디톡스·엘러간의 영업기밀을 침해했다며 10년 간의 수입금지 명령 권고를 받았다. 최종판결은 오는 11월 6일 발표될 예정이다. 

최종판결 패소시 60일 간의 대통령 검토 후 최종 수입금지가 확정된다. 최종판결 패소 이후 연방법원 항소를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소송 불확실성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

대웅제약은 지난 8월7일 ITC에 예비판결에 대한 이의신청서를 제출했다. 이의신청에 대한 결과는 오는 21일 발표된다. 

박 연구원은 "4분기 역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미국 나보타 수출은 이루어지기 어려울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또한 알비스 폐기처분에 따른 비용이 약 100억원 추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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