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홀딩스, 통합물류대행 진출 '신호탄'..스타트업 아워박스에 20억원 투자

김수은 기자 승인 2020.08.18 15:31 | 최종 수정 2020.08.18 15:32 의견 0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한라홀딩스 전경. (자료=한라홀딩스)

[한국정경신문=김수은 기자] 한라홀딩스가 통합물류대행 서비스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주력인 자동차 부품 물류에 신규 사업을 어떻게 접목할 지 업계의 관심을 끈다.

한라홀딩스는 풀필먼트(통합물류대행) 스타트업 '아워박스'에 20억원을 전략적 투자했다고 18일 밝혔다.

아워박스는 전자상거래 기업을 대신해서 식품 입고·보관·포장·운송·반품 등 복잡한 물류 절차를 한 번에 처리해주는 업체다. 한라홀딩스는 이번 투자로 풀필먼트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이번 사업 제휴를 계기로 한라홀딩스는 평택, 동탄, 곤지암 등에서 운영 중인 저온 창고의 가동성을 높일 계획이다. 한라홀딩스의 주력 사업인 자동차 부품 물류에 B2C 풀필먼트 서비스를 접목시킨 신규 사업도 구상하고 있다.

아워박스는 최근 한라홀딩스를 비롯해 네이버, SV인베스트, IBK기업은행 등에서 100억원대 투자금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워박스는 코로나19로 인해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이상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로 성공적인 투자유치를 이끌어 내고 있다.

한편 한라홀딩스는 지난 2019년 7월 밀키트 전문기업인 마이셰프에 올해 1월에는 모빌리티 플랫폼 운영 업체 비마이카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앞으로도 한라홀딩스는 트렌디하고 성장 잠재력이 높은 스타트업에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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