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 주목, SK케미칼·디스커버리 주가로 이어지나..노바백스와 코로나백신 계약

최태원 기자 승인 2020.08.14 03:41 의견 0
경북 안동에 위치한 SK바이오사이언스 백신 공장 (자료=SK바이오사이언스)

[한국정경신문=최태원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가 해외에서 개발중인 코로나19 백신 생산 및 공급 계약을 추가로 성사시켰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13일 오후 미국 바이오 기업 노바백스와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인 'NVX-CoV2373'에 대한 개발과 생산 및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공급을 함께 하는 위탁생산개발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4일 주식시장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 관련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21년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18년 7월 SK케미칼에서 분사한 백신 전문기업으로 SK케미칼의 자회사다. 

이에 따라 그간 SK바이오사이언스에 대한 관심은 SK케미칼 주가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뿐만 아니라 SK케미칼의 지분 33.4%를 보유하고 있는 SK디스커버리 역시 SK바이오사이언스의 대표적인 관련주로 꼽힌다.

현재 노바백스는 개발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이 초기 임상시험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얻어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호주에서 건강한 성인 13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 1상 시험에서 대부분 참가자의 체내에서 면역에 필요한 중화항체와 T세포가 확인됐다. 이를 바탕으로 현재 임상 2상 시험을 하고 있다. 오는 10월 임상 3상에 돌입할 전망이다. 

앞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달 아스트라제네카와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CMO) 계약을 했다. 1달 사이에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두 번째 계약을 한 셈이다. 

아스트라제네카에 이어 노바백스도 SK바이오사이언스에 생산을 맡겨 글로벌 기업이 개발하는 코로나19 백신이 국내에 원활히 공급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번 계약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는 노바백스가 개발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의 항원 제조 기술을 이전받아 추가 공정을 개발한다. 생산까지 책임진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달부터 경북 안동 백신공장 L하우스에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의 공정 개발 및 원액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생산한 코로나 백신은 국내는 물론 전 세계에 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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