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CJ대한통운이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CJ대한통운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2025년 1분기 매출이 2조99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21.9% 감소한 854억원을 냈다.

CJ대한통운이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자료=CJ대한통운)

영업이익 감소는 내수경기 침체와 주 7일 배송 서비스인 '매일 오네(O-NE)' 시행에 따른 초기 운영 비용 부담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특히 택배 물량 감소가 실적 부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부문별로는 O-NE사업 매출이 8762억원, 영업이익은 343억원으로 집계됐다.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과 새로운 배송 서비스의 초기 운영 안정화를 위한 비용이 반영되며 실적이 하락했다.

반면 계약물류(CL) 부문은 물류컨설팅과 기술역량을 기반으로 한 신규수주 확대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6.7% 증가한 8135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신규 수주에 따른 초기 비용 부담으로 소폭 하락한 397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부문은 미국과 인도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가며 매출이 6.2% 증가한 1조143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16억원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CJ대한통운은 대형 이커머스 중심으로 차별화된 배송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어 매일 오네 서비스 도입 효과가 점차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