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방한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국내 주요 대기업 총수들과 단독 면담이 거론되고 있다.

29일 재계에 따르면 트럼프 주니어는 오늘 전용기를 타고 방한하며 1박 2일 일정으로 서울에 머문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과 부인 한지희 여사가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고 있다. (자료=신세계그룹)

30일에는 삼성전자, SK그룹, 현대차, LG, 롯데, 한화, 포스코, GS 등 10대 그룹을 비롯해 네이버 이해진 창업자 등 20명 안팎의 국내 주요 기업인들과 릴레이로 단독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만남은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등 통상 압박이 거세지는 상황에서 이뤄져 한미 경제 현안에 대한 의견에 재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트럼프 주니어는 주로 재계 총수들의 의견을 경청할 계획이며 정·관계 인사와의 공식 일정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용진 회장은 트럼프 주니어와의 친분을 바탕으로 이번 방한 일정을 주선했다. 이에 방한 기간 대부분을 동행할 예정이다.

재계에서는 이번 만남이 향후 한미 통상 관계와 대미 투자 등 협력 방안 논의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