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대출금리 인하 압박 안 먹히네..케이뱅크, 가산금리 또 인상
윤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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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23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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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금융당국의 대출 가산금리 인하 주문에도 불구하고 케이뱅크가 가산금리를 또 올렸다.
2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이날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의 가산금리를 각각 0.3%포인트씩 인상했다.
지난 15일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의 가산금리를 0.5%포인트씩 올리고 21일 마이너스통장 가산금리를 0.3%포인트 올린 뒤 이틀 만의 추가 인상이다.
이에 따라 이날 기준 케이뱅크의 신용대출 금리는 연 4.85~5.91%, 마이너스통장 금리는 연 5.66~6.52%다.
케이뱅크는 지난 21일 아파트담보대출(아담대) 가산금리도 0.05~0.06%포인트 올렸다.
지난해 12월 17일 아담대 가산금리를 최대 0.19%포인트(6개월 변동 0.19%포인트, 5년 주기형 0.06%포인트) 인상한 후 약 한 달만이다.
아담대 금리는 이날 기준 6개월 변동금리가 연 4.09~6.94%, 5년 변동금리가 연 3.80%~5.98%다.
금융당국은 은행권에 연일 대출 가산금리 인하를 요구하고 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가계부채 총량 관리를 이유로 은행들의 대출 금리가 크게 떨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김 위원장은 전날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작년에 기준금리를 두 차례 인하했음에도 가산금리 인하 속도나 폭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측면이 있다”며 “은행들이 새해 기준금리가 떨어진 부분을 반영해야 할 시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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