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홍남표 창원특례시장 "날개펴고 거침없이 비상하자"

박순희 기자 승인 2025.01.02 10:33 의견 0
홍남표 창원특례시장

[한국정경신문(창원)=박순희 기자] 2025년 신년사 전문

"2025년 창원시, 날개를 펴고 거침없이 비상(飛上)하자"

존경하고 사랑하는 창원특례시민과 출향인 여러분!

2025년 희망찬 을사년(乙巳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시민 여러분이 보내주신 성원에 감사드리며, 새해에는 푸른 뱀이 상징하는 지혜와 재능의 기운을 받아 가정마다 행복과 행운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올해는 민선 지방자치가 시작된 지 30주년을 맞는 의미 있는 해입니다. 저는 100만 시민의 뜻을 받들어 동북아 중심도시를 향한 전진에 더욱 가속도를 붙여나가고자 합니다. 특히, 민선 8기 3년 차를 맞아, 달리는 말에 속도를 더한다는 ‘주마가편(走馬加鞭)’의 자세로 미래를 향해 나아가겠습니다.

시민 여러분, 우리시는 지난 2년 반 동안, 창원의 심장인 창원국가산단의 활력을 되찾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습니다. 무너졌던 원전 생태계는 정부와 함께 신속하게 복원하였고, 지난해 산단 지정 50주년을 맞아 과거와 미래를 잇는 선명한 비전과 치밀한 실행전략도 마련하였습니다.

이제, 창원국가산단은 과거 반세기의 영광을 넘어, 새로운 미래 50년을 이끌어나갈 ‘창원산업혁신파크’로의 대전환을 시작했습니다.

지난해, 창원국가산단은 생산액 60조 원 시대를 열었고, 수출액은 11년 만에 100억 달러를 돌파하였으며, 무역수지 흑자액 규모는 전국 기초‧광역지자체를 통틀어 다섯 번째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상황에 만족해서는 안 됩니다. 성장과 정체의 중차대한 갈림길에서 구두끈을 다시 조여야 합니다. 위기와 기회가 교차하는 대전환의 시대에, 변화와 도전을 두려워한다면 지속가능한 미래를 담보할 수 없습니다.

이에 우리시는 도시 전반의 혁신을 가속화 하고자 합니다. 기존의 창원국가산단은 디지털과 문화를 입혀 지속가능한 산단으로 탈바꿈하고, 방위‧원자력 융합 신규 국가산단은 흔들림 없이 조기에 착공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할 것입니다.

마산해양신도시에 전국 최초로 유치한 디지털 자유무역지역은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속하게 준비하고, 기존의 마산자유무역지역은 제2의 전성기를 위한 고도화를 추진하겠습니다. 진해 역시, 신항과 신공항 건설의 파급효과를 극대화할 국제 물류 특구 구상안을 내년 상반기 중에 도출하고, 항만배후단지 개발도 차질 없이 준비해가겠습니다.

아울러, 청년이 살고 싶은 활력 도시 창원을 만들겠습니다. 청년의 꿈과 도전 없이는 새로운 도약은 있을 수 없습니다. 대학과 기업, 연구기관과 긴밀히 연계하여 청년의 성장과 도전을 위한 끝없는 기회를 제공하겠습니다.

의대, 로스쿨 등 전문직 학과 개설을 돕고 청년이 원하는 배움과 일자리 기회를 확대해, 교육과 취업, 정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확립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올해에는 시민의 삶과 직결되는 민생 행정에 역점을 두고 체감하는 시정을 펼쳐 나가고자 합니다. 온갖 위협으로부터 시민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작지만 확실한 변화를 축적해 일상의 대도약을 이루겠습니다.

인구가 늘고 있는 지역에는 행정‧문화센터를 건립하고, 생활체육시설도 수요에 따라 더욱 확충해 가겠습니다. 모두의 쉼터가 될 녹지공간을 늘려가면서, 시민 여러분의 가장 큰 불편사항인 주차 공간 확보에도 여러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습니다. 시민의 목소리를 귀담아듣고, 소통하면서 한 분 한 분의 일상을 꼼꼼히 챙길 것을 약속드립니다.

지금은 모든 지방자치단체가 존립을 위해 각축전을 벌이는 초경쟁의 시대입니다. 생존을 넘어 변화를 선도하기 위해, 이제 창원만이 가진 비교 우위를 살려 도약의 시간을 만들어가야 합니다. 창원의 역량은 충분합니다.

우리는 담대한 도전으로 지금까지 혁신성장의 동력을 축적해왔고, 모두의 화합과 단결은 희망찬 미래를 여는 가장 큰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동북아 중심도시를 향해 거침없이 비상(飛上)하는 창원을 함께 만들어갑시다.

감사합니다.

2025. 1. 1.

창원특례시장 홍남표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