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KPS, 원전수출 시장 확대 가시화..루마니아 설비개선사업 본격 시동
최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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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02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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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나주)=최창윤 기자] 발송전 설비 정비 전문회사인 한전KPS(사장 김홍연)가 루마니아 원전 설비개선사업에 참여하면서 해외 원자력발전소 정비시장 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최근 밝혔다.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주도한 국제 컨소시엄은 지난달 19일 루마니아 원자력공사와 한화 2조 8000억 원 규모의 체르나보다 1호기 설비개선사업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 중 한수원이 맡은 역무는 1조 2000억 원 규모다.
한전KPS는 이 중 원자로 압력관 교체 및 설비개선 사업을 담당할 예정으로 지난 30일 한수원과 사업수행을 위한 계약 체결 합의서에 서명했다. 이로써 한전KPS는 루마니아 설비개선사업에 본격적으로 참여하게 될 예정이다.
루마니아 설비개선사업 대상인 체르나보다 원전은 국내의 월성 원전과 동일한 노형(CANDU-6, 700MW)으로 계속운전을 위해서는 중수로형 원전의 핵심 설비인 원자로 압력관 교체를 수행해야한다. 특히 지난 2009년 월성 1호기 수명연장 사업 당시 한전KPS가 해당공사를 세계 최단기간에 완료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원자로 압력관은 CANDU형 원자로에서 핵연료를 담고 고방사선․고온․고압상태를 유지하는 핵심 부품이다. 사용기간이 길어지면 서서히 변형되거나 재질이 약해질 수 있어 안전과 효율을 위해 교체가 필요하다. 압력관 교체는 CANDU형 원전의 계속운전에서 가장 중요한 기술 중 하나이다.
체르나보다 원전에서도 한전KPS는 시공사로써 원자로 압력관 교체뿐만이 아니라 원전 1차측 주요설비 및 2차측 주요설비를 대부분 교체 하는 등 150여개 주요설비의 리모델링을 수행해 계속운전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처럼 한전KPS는 월성 원전에서 확보한 경험과 40년간 축적된 국내·외 발전설비 성능개선 수행경험 및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향후 체르나보다 원전 설비개선 을 위한 철저한 분석과 사업준비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특히 이번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원전 설비개선 사업 수행 시 국내 중소․중견 원전기업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협력체계를 구축해 원자력 정비산업 생태계 활성화와 동반성장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한전KPS 김홍연 사장은 “한전KPS는 세계적인 원전 유지보수 정비 기술력을 바탕으로 원전의 수출산업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지속가능한 100년 기업의 기반을 지속적으로 닦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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