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공영민 고흥군수 "군민과 함께 공감하는 소통 행정 펼치겠다"

최창윤 기자 승인 2025.01.02 08:54 | 최종 수정 2025.01.02 09:11 의견 0
공영민 고흥군수 (사진=최창윤 기자 누리집 갈무리)

[한국정경신문(고흥)=최창윤 기자] 2025년 신년사 전문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과 향우 여러분!

사랑하는 동료 공직자 여러분!

2025년, 희망찬 을사년(乙巳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성장과 변화를 상징하는 청사(靑蛇)의 해를 맞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가득하며 올 한 해 뜻한 바를 모두 성취하는 최고의 해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아울러, 지난 한 해 동안 아낌없는 성원과 격려를 보내주신 6만 1천여 군민 여러분과 전국 70여만 향우 여러분께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해 임하신 동료 공직자 여러분에게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민선 8기 출범 이후 지금까지 고흥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확인하고 민선 8기 군정 비전인 ‘2030년 고흥인구 10만 달성’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시간이었다면, 2025년은 민선 8기 군정 비전과 군정 핵심사업들을 완성해 가는 중요한 해입니다.

대내외적으로 어렵고 힘든 여건이지만 6만 1천여 군민과 함께 힘을 모아 민선 8기 군정비전 달성을 다짐하면서 내년도 군정 운영 방향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우주발사체 산업클러스터 조기 구축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2023년 8월 민간 발사장과 발사체 기술사업화센터 건립사업 예타 면제에 이어, 지난해 6월 우주발사체 클러스터 조성의 핵심사업인 46만 평 규모의 고흥 우주발사체 국가산업단지가 예비타당성 면제사업으로 확정됨에 따라 국가산업단지 조기 착공을 비롯해 우주발사체 산업클러스터 완성을 위한 핵심사업들을 더욱더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습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우주발사체 산업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를 구축하고 입주기업 수요 맞춤 인력양성을 위한 우주산업 지․산․학․연 캠퍼스를 조성하여 국가산단 입주기업 인력 지원체계를 마련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국가산업단지 진입도로 개설, 전력 및 용수공급 확충 등 관련 인프라를 조성하고, 민간 발사장과 발사체 기술사업화센터도 차질 없이 구축해 나가겠습니다.

둘째, 드론·UAM 중심도시 위상을 확고히 하겠습니다.

2023년 8월부터 대한항공․현대자동차․SK텔레콤 등 국내외 대기업이 참여하는 사람을 태우는 드론(UAM) 1단계 개활지 실증사업이 올해 상반기까지 마무리되면 우리 군은 고흥형 UAM 관광항로 개설을 통해 남해안 관광벨트를 오가는 드론택시를 관광 상품화하겠습니다.

드론택시가 상용화되면 관광의 판도가 달라지고 고흥이 남해안 관광의 거점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더불어, 도심항공교통 시범운용구역 지정을 통해 도심항공교통 산업을 조기 선점하고 섬 지역 등 물류 취약지역 군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드론 배송 서비스도 상용화해 드론·UAM을 우리군 전략산업으로 발전시켜 가겠습니다.

또한, 드론특화 농공단지 구축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셋째, 대규모 고흥형 농수축산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으로 대한민국 미래 농수축산업을 선도하겠습니다.

미래 농수축산업은 기존과는 다르게 정보통신기술과 사물인터넷 등을 결합하여 높은 생산성과 경쟁력을 지닌 스마트팜으로 갈 수밖에 없습니다.

시설원예 중심인 10만 평 규모의 기존 스마트팜 혁신밸리에 더해 스마트 축산 ICT 한우 시범단지, 친환경 수산양식단지, 스마트 원예단지 등 첨단 농수축산업 단지를 집적화해 60~70만 평 규모의 대규모 고흥형 농수축산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확대 조성하겠습니다.

여기에서 1,000여 명 이상의 청년들이 우리 고흥에서 취업과 창업을 하고 영구 정착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들어 대한민국 미래 농수축산업을 선도하겠습니다.

지난해 12월에는 전국 최대 규모의 64㏊에 달하는 스마트팜 원예단지가 농림축산식품부의 '스마트농업 육성 지구' 공모에 선정됐습니다.

앞으로 스마트농업 육성지구를 통해 교육․실습․창농의 원스톱 지역기반 스마트농업 시스템을 구축하고 청년들의 스마트팜 진입장벽을 낮추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입니다.

또한, 올해부터는 고흥만 간척지에서 벼농사가 금지되기 때문에 고흥형 대규모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을 위한 부지확보가 용이해져 스마트팜 관련 신규사업을 적극 유치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기후변화 대응 아열대 과수 재배면적 확대와 특화 작목 육성, 고품질 고흥 쌀 유통 활성화 등을 통해 새로운 농가 소득원을 발굴하고, 친환경 김 육상 복합양식 시스템 구축과 고흥 황금 개체 굴 수출 품목 육성, 고흥 한우의 브랜드화 및 우량 한우 육성 지원 등 더 경쟁력 있고 자생력을 갖춘 농수축산업의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습니다.

국내외 판로개척에도 더욱 매진해 유자, 김은 물론이고 쌀, 미역, 다시마, 석류 등 우리 농수산물의 수출 품목을 다양화하고, 국내 대형 수요처 발굴과 고흥몰 판매 활성화를 통하여 우리 농어민들은 판로 걱정 없이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는 체계를 반드시 만들어 내겠습니다.

넷째, 고속도로, 고속철도, 국가산단 연계도로 4차선 확·포장 등 3대 교통인프라를 조기에 구축하고 정주 여건을 대폭 개선하겠습니다.

광주에서 고흥읍까지 53km의 직선 고속도로 건설사업과 경전선 벌교역에서 지선을 연결해 고흥역과 녹동역을 건설하는 고속철도 구축사업은 반드시 올해 정부 계획에 반영시켜 광역 교통망을 구축할 것입니다.

또, 고흥읍과 나로우주센터를 연결하는 31.7km의 우주발사체 국가산단 연계도로도 정부에 강력히 건의하여 조속히 4차선으로 확·포장할 계획입니다.

고속도로, 고속철도, 국가산단 연계도로의 ‘고흥 3대 교통 인프라’가 구축되면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되어 미래 전략산업과 관광산업 활성화 등 고흥의 변화·발전에 기폭제가 될 것입니다.

아울러, 전남형 만원주택, 청년 공공임대주택, 스마트 영농빌리지, 일자리 연계형 지원주택 등 500호 이상의 권역별 공공임대 주택 건립과 고령자복지 공공임대주택, 금산 석정지구 새꿈도시 조성으로 정주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여, 귀농어귀촌인 및 국가산단 등 입주업체 근로자들의 고흥 정착을 유도하겠습니다.

녹동항 클린 국가어항 정비, 도시재생뉴딜사업, 일반 농산어촌 개발 등을 통해 정주기반 시설을 확충하고, 고흥 2지구 및 녹동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 급경사지 및 재해위험지구 정비 등 재해예방 사업도 신속하게 추진하여 군민 안전을 도모하겠습니다.

다섯째, 고흥관광 1,000만 시대 개막을 앞당기고 고흥의 역사와 문화의 위상을 높이겠습니다.

지난해 11월 고속철도 SRT매거진에서 발표한 ‘2024년 SRT 어워드’에서 우리 고흥이 국내 최고의 여행지로 선정된 데 이어, 쑥섬과 연홍도, 녹동항 드론쇼, 팔영산 편백 치유의 숲 등 우리 군 대표 관광지가 주요 일간지 일면을 장식하는 등 전국적으로 사랑받는 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머물거리와 즐길거리 등의 관광인프라 구축을 위하여 ㈜LF와 3,000억 원 규모의 골프장과 고흥휴양빌리지, ㈜씨앤아일랜드와 5,000억 원 규모의 고흥 해양예술랜드 등 대규모 숙박시설과 골프장, 수목원 및 미술관을 갖춘 체류형 관광시설 조성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습니다.

또, 고흥을 5개 권역으로 나누어 북부권은 지난해 4월 준공된 국내 최장 연륙 인도교인 우도 레인보우교 관광 명소화, 고흥만권은 생태 테마공원과 야간경관, 거금녹동권은 적대봉 생태탐방로와 거금 명품 비단둘레길, 팔영산권은 스카이워크와 모노레일, 짚트랙 연결, 나로도권은 우주사이언스 콤플렉스 등 5개 권역별 핵심 관광인프라 구축을 비롯해 드론택시의 남해안 관광벨트 운항 등 특색 있는 관광자원을 지속 개발해 나가겠습니다.

더불어, 광주·전남 및 경남권을 아우르는 남해안권의 산림복지 수요 충족을 위한 1,000억 원 이상 규모의 「국립고흥다도해산림치유원」을 조성해 우리 군만의 청정 자연환경과 어우러진 특색있는 관광콘텐츠로 만들고 고흥 관광객 1천만 시대 개막도 앞당기겠습니다.

고흥의 숨은 역사를 재조명하고 문화의 위상도 높이겠습니다.

임진왜란 당시 고흥의 역사성 발굴을 위한 학술대회를 통해 임진왜란의 숨은 영웅인 흥양 수군의 업적을 재조명하고 군민의 역사적 자긍심을 높이는 기회를 마련하겠습니다.

고흥문화원 원사 건립과 고흥문화재단 설립으로 지역 문화예술 진흥과 역량 강화를 위한 종합 지원체계를 마련하고 군민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우리 흙을 발굴해 고흥분청사기를 재현하고 그 위상을 높여 청자, 백자에 버금가는 대한민국 3대 도자 입지를 확립하겠습니다.

풍양 등 권역별 파크골프장, 도양 스포츠파크 등 양질의 체육시설을 확충하여 군민 여가 활동 기회 제공과 건강증진에 노력하겠습니다.

더불어, 2027년 전라남도 체육대회를 유치하여 우리군 체육 발전의 계기로 삼겠습니다.

여섯째, ‘더 두텁고 더 촘촘한’ 복지를 실현해 한층 더 따뜻한 고흥을 만들겠습니다.

어르신부터 여성, 아동, 장애인, 다문화가족에 이르기까지 소외되는 계층 없이 모두가 누리는 ‘더 두텁고 더 촘촘한’ 저인망식 복지체계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어르신들의 생활안정을 위해 노인 일자리 사업 확대와 사회활동 참여를 적극 지원하겠으며, 노인 전담 주치의제, 대상포진, 독감 등 무료 예방접종, 경로시설 환경개선 등 복지시책 추진으로 어르신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하여 행복하고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출생 수당과 영유아 보육료, 아동수당과 부모 급여, 초중고 입학축하금 등을 지원하여 마음놓고 아이를 키울 수 있는 보육환경 조성과 출산·양육에 대한 사회적 책임성을 강화하겠습니다.

다문화가정 고향나들이 지원, 다문화가정 정보화 교육 등 결혼이민자에 대한 조기 정착을 지원하고, 장애아동수당 지원대상 확대, 장애인 자립재활 지원으로 장애인들의 삶에 활력을 불어넣겠습니다.

또한 한부모가족, 학교 밖 청소년 등 우리 주변의 어려운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지원 정책도 세심하게 마련하겠습니다.

도양복합문화센터 건립사업도 올해 상반기 준공과 함께 운영하겠으며 늘어나는 장사수요에 대처하고 선진 장사문화 정착에 기여할 군립 하늘공원 조성사업도 올해 8월 준공을 목표로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일곱째, ‘지역경제 살리기’에 행정력을 집중하겠습니다.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로 복합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군민들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고흥사랑상품권 할인율을 높이고 발행도 확대하여 민생안정에 도움을 주고, 소상공인을 위한 금융비용 지원, 전남신용보증재단 출연금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안정적인 경영 활동을 도모하겠습니다.

전통시장 노후시설을 지속해서 개선하고, 고흥전통시장 숯불 생선구이 전문식당을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흥 관광의 핵심 콘텐츠로 육성하겠습니다.

청년들이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자산형성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고흥청년 플러스 목돈통장 지원사업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우리 군 해역에 4GW의 해상풍력 집적화단지 조성과 태양광 개발 등을 통하여 전 군민에 에너지 연금 지급을 추진하겠으며, 해양 물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녹동신항 스마트물류센터와 고흥 수산식품 가공단지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동강특화농공단지 조기 완공으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에도 보탬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군민과 함께하고 공감하는 소통 행정을 펼치겠습니다.

모든 정책을 수립하는 과정에 가장 중요한 것은 군민과의 소통입니다.

중요 정책의 결정과 추진 과정에서는 군민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민주성과 투명성을 지향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친절하고 품질 높은 행정서비스로 군민들께 감동을 주고 신뢰를 받는 행정문화 정착에 노력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과 향우 여러분!

사랑하는 동료 공직자 여러분!

세계 정세의 불확실성은 잦아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 경기 침체의 장기화로 국내 경제는 여전히 어렵기만 합니다.

더불어, 대통령 탄핵 정국 등 대내외적으로 순탄치 않은 여건이 지속되고 있어 군민의 삶을 책임지는 군수로서, 마음이 참 무겁습니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눈앞에 닥친 위기와 난관을 충분히 헤쳐 나갈 수 있는 의지와 저력이 있습니다.

위기를 기회로 삼고 끊임없는 도전으로 당당하게 맞서겠습니다.

오직 ‘군민 행복’을 위해 1,400여 공직자와 함께 흔들림 없이 굳건하게 나아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군민 여러분과 향우 여러분의 변함없는 성원과 격려를 부탁드리면서 여러분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여 가슴에 품은 희망의 씨앗들이 소중한 열매를 맺는 결실의 한 해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2025년 1월 1일

고 흥 군 수 공 영 민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