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목포)=최창윤 기자] 목포시가 2025년도 본예산을 1조28억원으로 편성하고 목포시의회에 제출했다.
22일 시에 따르면 내년도 예산은 올해 본예산보다 183억원(1.87%)이 증가했는데 일반회계는 158억원(1.77%)이 증가한 9133억원, 특별회계는 25억원(2.89%)이 증가한 894억원으로 각각 편성됐다.
시는 부동산시장 둔화 등의 영향으로 지방세는 감소했으나 세외수입·지방교부세·조정교부금·국도비보조금 등이 증가해 본예산 규모가 2024년보다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시는 사무관리비·행사운영비·여비 등을 절감하는 한편 각종 사업들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불요불급한 사업은 배제해 투자사업의 재원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취약계층 등 사회적약자 보호 ▲미래전략산업에 대한 선택과 집중 ▲연내 마무리사업 우선 투자 등을 기본 방침으로 세우고 본예산(안)을 편성했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사회복지 부문이 기초연금(1,182억원), 기초생계급여(635억원), 장애인연금(64억원), 아동수당(102억원), 부모급여(136억원) 등 4,370억원으로 일반회계의 47.85%를 차지한다.
이어 문화및관광분야가 일반회계의 7.11%인 648억원으로 뒤를 이었는데 대표적인 사업으로는 2025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49억원), 목포권 기독교 근대역사관 건립(40억원), 바다산책로 앵커시설 도입(12억원), 향토음식진흥센터 설립(10억원), 나전칠기 열린수장고 조성(8억원) 등이 있다.
환경 분야도 6.82%인 622억원으로 높은 비중을 나타낸 가운데 에너지회수(소각) 발전시설 건립(147억원), 생활폐기물 위탁처리 용역비(107억원)가 각각 편성됐다.
새로운 대중교통시스템의 원년을 앞둔 교통 및 물류 부문은 공영버스 직영사업 운영(13억원), 공영버스 위탁사업 운영 지원(60억원) 등이 신규사업으로 편성되면서 470억원으로 5.15%를 차지했다.
시는 미래전략산업에 대한 투자 기조도 이어가 친환경선박 시험평가 실증기술 개발사업(21억원), 수산식품수출단지조성사업(264억원), 목포어묵세계화기반구축 및 육성사업(6억원), 대양산단 해수취수시설 1호기 폐쇄 및 3호기 신설(9억원) 등에도 예산을 집중 배분했다.
교육 부문에 대한 투자도 늘려 목포어린이도서관 리모델링 사업(7억3천만원) 등 인프라 개선 뿐만 아니라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운영(14억원), 글로컬대학 연계 목포사랑 시민대학 운영(1억원) 등 국가적 사업의 차질없는 추진을 위한 예산도 포함했다.
이 밖에 임성지구 재해위험지역 정비사업(29억원), 서산동 보리마당 도시재생뉴딜사업(18억원), 구)경찰서 사거리~용해지구 삼거리간 도로확장(13억원), 도심관통 도로개설(5억원), 부흥산공원 주차장 조성(5억원), 부주산 파크골프장 주차장 조성(5억원), 용당동 단골마트~목포고 옆 도로개설(4억원) 등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 환경 조성을 위한 예산도 상당액을 투자했다.
시 관계자는 “대내외 경제 여건이 불확실하고 재원은 한정돼 있지만 시민의 복리 증진과 목포 발전에 소홀함이 없도록 취약계층 보호, 미래성장동력산업 육성, 문화관광 활성화, 교육 환경 개선,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 환경 조성 등에 중점을 두고 예산을 편성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2025년도 본예산(안)은 오는 29일 목포시의회 제3차 본회의에서 제안 설명을 시작으로 시의회 심의를 거쳐 오는 12월 19일 최종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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