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화장품만 웃었다” LG생활건강, 3분기 영업익 1061억원 전년대비 17%↓
서재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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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9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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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서재필 기자] 전분기 회복에 성공했던 LG생활건강의 실적이 3분기 다시 꺾였다.
29일 LG생활건강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06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7.4% 감소했다고 잠정 공시했다. 매출은 1조7136억원으로 1.9% 감소했고 순이익은 735억원으로 19.4% 줄었다.
화장품 부문 3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9% 감소한 6506억원을 보인 반면 영업이익은 114억원으로 42.8% 증가했다. 중국에선 더후를 중심으로 온라인 매출 고성장이 이어지면서 의외의 반등 신호탄을 쐈다.
LG생활건강 측은 “중국에선 더후를 중심으로 온라인 매출 고성장이 이어졌다”며 “큰 폭의 영업이익 증가에는 해외 수익성 개선 효과가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국내에서는 이커머스가 비수기에 접어들었고 백화점과 면세점, 방문판매 등 전통 채널의 감소로 화장품 부문 실적이 소폭 감소했다.
생활용품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한 5626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11.8% 감소한 412억원을 기록했다. 고정비 부담이 늘며 수익성이 다소 하락했다.
피지오겔, 유시몰 등 주요 프리미엄 브랜드의 성장은 지속됐지만 전년도 북미 사업 효율화 영향이 지속되며 전체 매출이 감소했다. 수익성은 고정비 부담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하락했다.
음료 사업의 매출은 5004억원, 영업이익은 535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27.5% 줄어든 수치다. LG생활건강 측은 내수 경기 부진과 원부자재 단가 상승, 시장 경쟁 심화의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LG생활건강 측은 “북미 시장 대응을 위해 뷰티 사업은 전략 브랜드와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북미 전용 신제품을 잇달아 출시했다”며 “생활용품 부문에서는 세탁용품 카테고리에서 차별화된 기능성 신제품을 출시했고 음료 부문 3분기 마케팅을 강화하는 등 실적 회복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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