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3분기 누적 매출 25조4234억원..“수주 건전성∙수익성 관리 집중”
우용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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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2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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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현대건설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누적 매출 25조4234억원과 영업이익 5125억원, 당기순이익 3946억원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국내외 대형 프로젝트 공정이 본격화되고 올림픽파크 포레온 등 국내 대형 주택사업의 실적이 반영됨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20.8% 증가한 누적 매출을 기록해 성장세를 이어갔다. 하반기에도 해외 대형 플랜트 현장의 원활한 공정 진행과 국내 주택·데이터센터 사업 확대에 따른 매출 증가로 연간 매출 목표인 29조700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전망이다.
견조한 매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원자재값의 지속 상승과 안전·품질 투자비 반영 영향으로 원가율은 증가했다. 하지만 사업개발과 금융경쟁력 기반의 안정적 포트폴리오 실행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3분기 연결 수주 누계는 22조2580억원으로 연간 목표인 29조원의 76.8%를 기록했다. 국내외 대형 프로젝트를 확보함으로써 수주잔고는 86조5905억원을 기록해 중장기 성장의 기반을 공고히 다지고 있다. 현금과 현금성 자산은 3조9688억원이며 지불능력인 유동비율은 169.8%, 부채비율은 132.2%를 기록했다. 신용등급은 업계 최상위 수준인 AA-등급으로 건전한 재무구조를 유지하면서 시장의 신뢰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건설은 독보적인 글로벌 건설 역량을 기반으로 차세대 성장동력 확보에 총력을 다하는 한편 신규 투자개발사업 등 비즈니스 모델 확장을 통한 수익성 안정화에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설계 계약 체결을 앞둔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대형원전 7·8호기와 미국 팰리세이즈 소형모듈형 원전(SMR) 최초호기 건설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글로벌 원전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갈 예정이다. 정부 중점 추진 국가기반사업도 본격화해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효율적인 금융자원 배분과 리스크 대응을 위해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운영 기준과 의사결정 프로세스를 재정립하고 PF 관리 현황에 대한 소통을 강화함으로써 기업 가치와 신뢰도를 제고할 방침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국내 건설 경기 침체와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지속 가능한 성장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사업 관리 전문성과 현장 밀착 지원을 강화함으로써 수주 건전성과 수익성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며 “세계적으로 입증한 설계·조달·시공(EPC) 역량을 바탕으로 비경쟁·고부가가치 사업 강화, 에너지 밸류체인 확대, 미래 핵심 기술·상품 개발에 매진하고 글로벌 건설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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