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영국 SMR 사업 경쟁입찰 최종 후보로 선정..사업 진출 ‘청신호’

우용하 기자 승인 2024.10.14 13:12 의견 0

[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현대건설과 홀텍의 영국 최초 소형모듈원전(SMR) 사업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현대건설 계동 사옥 전경 (자료=현대건설)

현대건설은 최근 영국 홀텍 브리튼과 함께 영국 원자력청이 주관하는 SMR 기술 경쟁 입찰 프로그램에서 최종 후보에 올랐다고 14일 밝혔다.

영국 원자력청은 오는 2050년까지 영국 내 원자력 발전 용량을 24GW로 확대한다는 계획하에 우수한 기술의 SMR 배치를 위해 경쟁 입찰을 통한 사업자 선정 프로그램을 주관하고 있다. 올해 초 숏 리스트에 오른 6곳의 SMR 개발사 중 팀 홀텍을 포함한 4개 사가 최종 입찰 후보에 올랐다. 원자력청은 올해 말 2곳을 선정한 후 최종 투자를 결정하고 영국 최초 SMR 건설에 본격적으로 착수할 계획이다.

팀 홀텍의 현대건설과 홀텍 브리튼은 영국 SMR 사업 진출을 위해 긴밀하게 협력해 왔다. 영국 내 원전 사업 추진을 지원하는 미래원자력활성화기금(FNEF)에 선정된 후 영국 원자력규제청(ONR)의 일반설계평가(GDA) 1단계를 최단기간에 완료하며 영국 원전 진출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높였다.

이어 지난 3월에는 영국의 건설·엔지니어링 기업인 발포어비티, 모트 맥도널드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해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와 SMR 진출의 토대를 다졌다. 한·미·영 기술동맹에 기반한 글로벌 원전 파트너십을 통해 현지 공급망 구축 등 사업 수행에 필요한 실질적인 역량을 제고하는 데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홀텍과 2021년 SMR 공동 개발과 사업 동반 진출에 대한 협력계약을 체결한 후 미국 팰리세이즈 SMR 최초 호기 배치를 포함해 원자력 전 주기에 걸친 사업에 협력 중이다”라며 “영국 최초의 SMR 배치를 성공적으로 완수해 유럽 원전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는 한편 글로벌 원전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속도를 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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