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휴게소서 인당 1만6000원 지출..팬데믹 시기 대비 40% 증가

변동휘 기자 승인 2024.09.15 14:45 의견 0
고속도로 휴게소 전경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지난해 추석 연휴에 휴게소에서 1인당 1만6000원 가량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이전보다도 40% 이상 커진 금액이다.

15일 KB국민카드가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자사 카드 이용자들의 휴게소 사용 금액 및 건수를 분석한 결과 1인당 평균 1만6582원을 결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분석 결과를 살펴보면 지난 2020년 설 연휴까지만 해도 1만4000원대를 유지하던 1인당 휴게소 이용금액은 사회적 거리두기 여파로 인해 크게 감소했다. 2020년 추석에는 1만1786원을 기록했고 2021년 설 1만1185원으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후 1만2000원대를 회복했다가 2022년 추석 1만5089원을 기록하며 코로나19 이전 수준보다 높아졌다.

연휴 첫날과 명절 당일 및 다음날 휴게소 매출이 가장 많이 늘어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기준 연휴 첫날이었던 9월 28일 매출액은 직전 2주간 일평균 대비 220% 늘었으며 추석 당일인 29일에는 265%로 정점에 달했다. 다음 날인 30일에는 242% 증가했다.

시간대별로는 추석 전날이었던 9월 28일 오전 2~3시에 1781%의 매출액 증가율을 기록하며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또한 여성의 이용금액 증가율이 251%로 남성(143%)보다 높았으며 연령별로는 40대가 255%로 가장 크게 늘었다. 이어 30대(191%)와 50대(178%)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휴게소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음식 중 우동과 돈가스, 비빔밥 가격이 지난 4년간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안태준 의원실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우동류 평균 가격은 6623원으로 2020년 대비 21.4% 올랐고 돈가스와 비빔밥도 각각 21.3%, 17.6% 인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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