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이마트, 펀더멘털 개선 방향 주목..목표가↑”
윤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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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4 07:42 | 최종 수정 2024.08.14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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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하나증권은 이마트가 철저히 실적과 펀더멘털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가를 7만4000원으로 올렸다.
14일 서현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이마트 2분기 연결 매출은 7조560억원, 영업적자 346억원을 기록하며 시장기대치에 부합했다”며 “전반적인 사업부가 효율화와 비용 절감으로 수익성 개선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보고서를 보면 할인점은 기존점 성장률이 전년대비 -3%를 기록하며 부진했지만 영업이익은 일회성 희망퇴직 비용 78억원 제외시 전년 대비 28억원 증가했다.
트레이더스와 스타벅스 영업이익도 각각 전년 대비 65%, 18% 증익했다. 쓱닷컴과 G마켓 영업손실은 같은 기간 14억원, 37억원 줄었다. 연결 자회사인 신세계건설과 이마트24는 적자를 기록하며 지속적인 부담 요인이 됐다.
서 연구원은 “할인점은 소비경기 위축, 온라인 채널 침투에 따른 비식품 판매 부진으로 매출 흐름이 부진한 상황”이라며 “에브리데이를 할인점으로 흡수하고 매입 조직 통합으로 하반기에는 수익성 개선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마트24의 경우 노브랜드 연계 매장 확대를 통해 객수 도모를, 이커머스 사업부는 막연한 외형 확장 대신 위탁배송 확대를 통한 배송비 절감으로 비용 구조 슬림화를 도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나증권은 이마트의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5% 증가한 1204억원 수준으로 예상했다.
서 연구원은 “사업구조 개선의 한계, 할인점의 매출 성장률 둔화 등 구조적 불안 요인은 존재하나, 이익 개선 만큼 주가의 방향성은 분명해질 수 있다고 판단한다”며 “향후 본업인 할인점에서 매출 반등이 나타난다면 영업레버리지 효과로 추세적인 증익과 주가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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