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문화재단, 썬 킴 작가 초청 북콘서트 '영화로 떠나는 중세 유럽 이야기' 개최

김영훈 기자 승인 2024.05.20 20:55 의견 0
포스터. (자료=성동문화재단)

[한국정경신문=김영훈 기자] 성동문화재단(이사장 정원오)은 '2024 성동구 구립도서관 북콘서트'를 오는 6월13일 오후 7시 성수아트홀에서 역사스토리텔러 썬 킴 작가를 초청, '영화로 떠나는 중세 유럽 이야기'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영화로 떠나는 중세 유럽 이야기'는 종교와 중세사라는 큰 주제를 가지고 영화 '여왕 마고'의 배경이 되는 성 바르톨로메오 축일의 대학살, 영화 '킹덤 오브 헤븐'의 배경이 되는 십자군 전쟁을 통해 중세 유럽의 격동적인 역사를 살펴본다.

영화 '여왕 마고'의 배경이 되는 성 바르톨로메오 축일의 대학살은 가톨릭과 위그노(프랑스 개신교도)의 종교 갈등으로 벌어진 사건이다. 1572년 위그노 전쟁 중 프랑스 왕정시대의 수도에서 가톨릭 세력에 의한 개신교 신자 학살 사건이며, 종교의 이름으로 자행됐던 가장 잔혹한 참극 중 하나라고 알려져 있다.

영화 '킹덤 오브 헤븐'의 배경이 되는 십자군 전쟁은 기독교 세력과 이슬람 세력이 세계사 주도권을 놓고 무려 200년 동안 8차에 걸쳐 싸웠던 전쟁을 일컫는다.

영화 '킹덤 오브 헤븐'의 배경이 되는 십자군전쟁은 유일하게 예루살렘 탈환에 성공했던 1차 십자군 원정 이후부터 시작된다. 영화는 2차 십자군 전쟁인 하틴 전투를 배경으로 하며, 이후 십자군 전쟁은 모두 실패하고, 후대에게 '종교란 무엇인가'라는 화두를 던진다.

다소 어렵고 접근하기 어려운 중세사를 썬 킴 작가의 타고난 재치와 입담, 생생한 스토리텔링으로 쉽고 재미있는 역사 교양 강연을 진행한다. 강연이 끝나고 간단한 질의응답 및 저자 사인회도 가질 예정이다.

이날 행사는 썬 킴 작가의 강연에 앞서 영화 OST 콘서트로 포문을 열고, 클래식 기타 연주곡에 이어 팝페라 가수의 아름다운 노래를 더한다. 공연에서 선보일 곡은 영화 '레 미제라블' OST '아이 드림드 어 드림(I Dreamed a Dream)',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 OST '캔트 헬프 폴링 인 러브(Can't Help Falling in Love)' 등이다.

성동문화재단 정원오 이사장은 "구립도서관에서는 매해 다양한 주제를 선정해 폭넓은 연령층이 독서 경험을 확장하고, 구민들의 독서 복지를 실현할 수 있도록 미니 콘서트가 더해지는 북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다양한 세대들이 참석해 어려운 역사를 친숙하고도 재미있게 접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썬 킴 작가는 유쾌한 입담의 소유자로 '역사 개그맨', '역사 스토리텔러'로 '썬 킴의 영화로 들여다보는 역사', '썬 킴의 세계사 완전 정복', '썬 킴의 거침없는 세계사' 등을 저술했다. 또한 팟캐스트 '썬 킴의 세계사 완전 정복', SBS 러브FM 허지웅 쇼 '히스토리 월드', 팟빵 매불쇼 '썬 킴의 거침없는 세계사', MBC 표준FM '이진우의 손에 잡히는 경제' 등 다수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한편 성동구 구립도서관 북콘서트는 지난 2022년에는 연세대학교 김상근 교수를 초청해 '삶이 축제가 된다면'을 주제로 베네치아 인문 고전과 예술 이야기 강연을 진행한 바 있다. 2023년에는 경제 위기 회복을 극복하기 위해 '땅, 돈, 힘'의 저자 신환종 작가의 '경제 위기의 시대,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가?'를 주제로 매해 현실 밀착형 강연을 선보이고 있다.

북콘서트는 6월13일 오후 7시 성수아트홀에서 청소년 이상 300명을 대상으로 무료로 진행한다. 신청은 오는 23일부터 성동구립도서관 홈페이지 '문화행사'에서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성동구립도서관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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