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봄, 서울 인구의 절반이 송파 '석촌호수' 방문..'호수벚꽃축제' 등 505만명 방문

4월 벚꽃 구경 19일간 260만명, 5월 '라프라스&피카츄' 보러 245만명 석촌호수 방문

김영훈 기자 승인 2024.05.17 14:23 의견 0
방문객 비율 원그래프. (자료=송파구)

[한국정경신문=김영훈 기자] 송파구가 이번 봄, MZ세대를 중심으로 서울을 대표하는 문화예술관광 '핫플'로 자리매김 했다. 송파구(구청장 서강석)는 3월말부터 4월과 5월 현재까지 다양한 문화 이벤트를 즐기기 위해 505만명이 '석촌호수'를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서울시 인구 938만여명의 절반을 넘는 수치로, 구는 송파가 서울을 대표하는 문화·예술·관광의 중심지로 자리 잡은 것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호수벚꽃축제를 즐기는 상춘객들. (자료=송파구)

우선, 올해 벚꽃을 보기 위해 260만명의 상춘객이 석촌호수를 찾았다. '호수벚꽃축제'가 시작된 지난 3월27일부터 개화기간인 4월14일까지 19일 동안 집계한 결과이다. SK텔레콤 빅데이터와 구 자체 집계를 함께 분석했다.

특히, 축제가 시작된 3월27일부터 벚꽃엔딩 콘서트가 열린 4월6일까지 빅데이터를 집중 분석한 결과, MZ세대 방문이 가장 많았다. 20대가 50만7246명으로 가장 많았고, 30대 34만3560명, 10대가 20만2922명 순이었다.

이는 해당 기간 전체 방문객의 62%로 석촌호수가 젊은층에게 봄꽃 나들이 명소로 자리 잡은 것을 알 수 있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빠짐없이 송파구를 방문한 점도 눈에 띄었다. 서울시는 물론 멀리 전라남도와 제주특별자치도에서도 석촌호수를 다녀갔다.

이처럼 올해 벚꽃 개화기간 석촌호수가 국민적 관심을 받은 것은 5일간의 축제가 끝난 후에도 야간 경관조명과 포토존, 버스킹 등 방문객에게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했다.

구의 이러한 노력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 지난달 5일과 6일은 석촌호수 벚꽃 개화시기와 주말이 맞물려 인근 방이맛골, 송리단길, 호수단길 방문객이 축제가 열린 주말보다 평균 30~45% 증가했다. 실제 방이맛골 음식점 주인 A씨는 "평소보다 매출이 40~50% 상승했다"고 전했다.

석촌호수 라프라스. (자료=송파구)

5월 현재, 구는 롯데그룹과 함께 준비한 '라프라스&피카츄' 전시로 방문객 발길을 끌어모으고 있다. 롯데그룹에 따르면, 지난 16일까지 245만명이 전시를 관람한 것으로 추산됐다.

해당 전시는 '포켓몬타운 2024 위드 롯데' 프로젝트 일환으로 지난달 27일부터 석촌호수에 떠 있는 16m의 대형 포켓몬 캐릭터를 만날 수 있는 이색 전시다. 오는 19일까지 계속된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올해 봄 서울 인구의 절반이 넘는 방문객들이 재미와 행복, 낭만을 즐기기 위해 송파구를 찾아주셨다"며 "앞으로도 계절마다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를 마련해 더 많은 분들이 송파의 매력을 즐기고 지역경제도 활기를 되찾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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