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 차 놓고 다녀?..이란 '진실의 약속' 작전에 기름값↑
박세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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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4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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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박세아 기자] 전국 주유소 기름값이 2주 연속 상승세다. 중동정세 불안으로 원달러 환율이 오르며 국내 석유 제품 가격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1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4월 둘째 주(7∼11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리터당 1673.3원으로 직전 주 대비 26.3원 올랐다. 경유의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당 1551.3원으로 전주보다 11.1원 올랐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90달러 선을 돌파하고 원·달러 환율이 1370원을 웃도는 고환율 기조가 이어지면서 휘발유 가격이 일주일 만에 리터(L)당 20원 넘게 뛰었다.
고유가와 고환율은 이란과 이스라엘 전쟁 영향에 따른 것이다. 이란은 이스라엘을 향해 수백 대의 무장 무인기(드론)와 미사일을 발사하며 전면적인 보복 공습을 시작했다. 현지 매체와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폭탄을 실은 드론 100기 이상을 발사했다. 이란은 이번 공습을 '진실의 약속 작전'으로 명명했다.
이와 같이 국제 정세 불안감이 심화됨에 따라 수입 원유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배럴당 1.2달러 오른 90.6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휘발유 평균 가격은 0.2달러 내린 102.4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1.8달러 오른 108.4달러로 집계됐다.
국제유가 변동은 국내에 보통 2주 뒤에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다음주도 국제 가격이 오른 경유를 중심으로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기름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2일 석유시장 점검회의를 열어 업계와 가격 안정화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정부는 이달 말 종료되는 유류세 인하 조치의 추가 연장에 대해 고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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