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최정화 기자] 위스키 트렌드가 지속되는 가운데 신세계면세점이 희귀 상품 유치, 단독 브랜드 입점 등에 힘쓰고 있다.
신세계면세점이 지난 7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 이어 제2여객터미널에도 주류 매장을 새롭게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
위스키부터 샴페인까지 약 900종 주류를 판매하며 이 중 20여종 위스키는 단독 판매한다. 브랜드는 총 60여개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여행객의 경험 가치를 높이고자 이번 매장을 기획·조성했다"고 설명했다.
먼저 주류 애호가의 선택 폭을 넓혔다. 달모어 1969년 캐스크(700ml), 히비키 30년(700ml) 등 시중에서 쉽게 볼 수 없는 희귀한 위스키들을 단독으로 들여왔다.
위스키 브랜드별 전용관과 편집숍도 별도로 구성해 주류 쇼핑 환경을 개선했다. 진열장과 상품별로 구획을 나누는 일반적인 주류 매장과는 달리 숍인숍(Shop in shop) 형태로 별도 전용관을 만들었다.
전용관은 총 6개로 ▲페르노리카 ▲디아지오 ▲모엣헤네시 ▲윌리엄그랜트앤드선즈 ▲에드링턴 ▲빔산토리다. 6개 글로벌 주류 기업이 인천공항에 별도 전용관을 만들어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각 전용관에는 브랜드 대표 상품 전시, 판매한다. 페르노리카관에서는 대표 브랜드로 발렌타인과 로얄살루트를 만날 수 있고, 디아지오관에서는 조니워커를 볼 수 있다. 모엣헤네시관은 헤네시, 글렌모렌지, 돔페리뇽 등으로 구성됐다. 윌리엄그랜트앤드선즈관은 글렌피딕과 발베니를 내세웠고, 애드링턴관과 빔산토리관에서는 각각 맥캘란, 하이랜드파크와 야마자키, 히비키, 하쿠슈 등을 판매한다. 전용관 마다 전문 인력이 상주해 각 위스키에 대한 설명을 전문적으로 들을 수 있도록 했다.
다양한 위스키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하우스 오브 위스키 편집숍도 있다. 이곳에서는 40여개 위스키 브랜드를 만나볼 수 있다. 세계 5대 생산국인 스코틀랜드, 아일랜드, 미국, 캐나다, 일본의 위스키 브랜드는 물론 최근 주목받는 인도, 대만, 한국의 위스키까지 모두 갖췄다. 특히 신세계면세점은 국내 최초 싱글몰트 위스키 기원을 이번 주류 매장에서 단독 판매한다.
독립병입 위스키 브랜드인 이탈리아 사마롤리와 대만 동방명도 단독 입점시켰다. 사마롤리는 위스키계의 전설적인 인물 실바노 사마롤리가 만든 세계 최초 독립병입 브랜드다. 동방명은 전통적인 동양화풍의 특색 있는 라벨로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독립병입 위스키란, 증류소로부터 원액이 담긴 오크통을 특정 회사가 구입해 그 회사만의 독자적인 방식으로 숙성시키거나 혼합해 위스키를 만들어 새로운 브랜드로 출시한 것을 가리킨다. 같은 원액이라도 브랜드에 따라 다른 맛이 나기 때문에 새로움을 찾는 위스키족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신세계면세점은 이번 면세점 오픈을 기념해 글렌피딕, 발베니 위스키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병에 걸 수 있는 한국 전통 노리개를 증정한다. 원하는 문구를 새겨주는 각인 서비스도 진행한다. 오는 31일까지 최대 30% 할인 행사도 연다.
신세계면세점은 이번 주류 매장 오픈 이후에도 희소성 있는 상품 유치를 계속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여행객에게 더 새롭고 다채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여행의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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