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닭 불티나게 팔려..삼양식품, 중국 광군제서 130억 벌었다

온라인 채널 확대 효과...핀둬둬, 도우인 등 매출 대폭 신장
현지 라이브커머스 강세 발맞춰 온라인 채널 강화 계획

최정화 기자 승인 2023.11.16 08:54 의견 0
삼양식품 광군제 (자료=삼양식품)

[한국정경신문=최정화 기자] 삼양식품이 중국 현지 온라인 트렌드에 발맞춰 온라인 판매 채널을 적극 공략한다.

삼양식품이 중국 최대 쇼핑축제인 광군제에서 약 130억원 매출을 달성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매출 대비 39% 증가한 것으로 기존 최고 매출이었던 2021년 110억원에 비해 19% 상승했다. 알리바바와 징동에서 80억원, 숏폼 커머스 플랫폼 도우인과 콰이쇼우, 공동구매 채널인 핀둬둬 등 신규 플랫폼에서 50억원이 판매됐다.

불닭브랜드를 비롯해 삼양브랜드, 짜짜로니 등이 매출을 견인했다. 아울러 광군제 기간 중국 한정 제품인 '양념치킨불닭볶음면'을 처음 선보였으며 준비한 물량 2000박스가 조기 완판됐다.

삼양식품 해외 매출에서 중국은 1위 수출국으로 35%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삼양식품은 2021년 9월 상해에 현지 판매법인을 설립하고 이듬해 2월부터 영업을 시작했다.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 오프라인 채널을 중심으로 영업마케팅을 강화하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현지 유통채널 중심축이 온라인과 모바일로 옮겨가는 추세에 발맞춰 온라인 채널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현지 경기 둔화로 예년과 같지 않은 상황에서도 판매 채널을 확대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며 "향후 삼양식품 중국법인을 통해 현지 온라인 커머스 시장의 트렌드에 발맞춰 도우인, 콰이쇼우 등 라이브커머스 채널을 적극 공략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