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한올바이오파마, '빈시어' 에 공동 투자.. 파킨슨병 정복 나서
한동선 수습기자
승인
2023.06.13 14:20
의견
0
[한국정경신문=한동선 수습기자] 대웅제약(대표 전승호·이창재)과 한올바이오파마(대표 정승원·박수진)가 파킨슨병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대웅제약과 한올바이오파마는 미국 케임브릿지에 위치한 파킨슨병 신약 개발사 '빈시어 바이오사이언스'(Vincere Biosciences, 이하 빈시어)에 공동 투자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투자를 계기로 3사는 파킨슨병 치료제 개발을 위한 협력은 물론 임상시험 설계·환자 후보군 선정 등 빈시어의 AI 플랫폼을 활용한 협력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다.
빈시어는 지난 2018년 파킨슨병의 권위자인 스프링 베루즈(Spring Behrouz) 박사가 설립한 바이오 기업이다. 독자적인 AI 플랫폼을 활용해 파킨슨병·알츠하이머 치매 등 노화로 인한 퇴행성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세포 내 미토콘드리아가 손상되거나 수명이 다하면 세포가 이를 제거하는 '미토파지(Mitophagy)' 현상이 일어난다. 이 기능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못하면 신경퇴화·근육약화는 물론 더 나아가 파킨슨병 등의 퇴행성 질환을 유발한다.
빈시어의 후보물질은 체내 미토파지 활동을 강화시켜 건강한 미토콘드리아의 비율을 높이고, 파킨슨병의 진행을 막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연구로 지난 2019년부터 총 4번에 걸쳐 할리우드 배우 '마이클 제이 폭스'가 설립한 파킨슨병 연구재단인 '마이클 제이 폭스 재단(The Michael J. Fox Foundation)'으로부터 연구기금을 지원받았다.
또한 뛰어난 연구실적과 잠재력을 나타내는 과학자를 선정해 연구 지원금을 제공하는 '국립노화연구소(NIA, National Institute on Aging'에서 연구비를 지원받은 바 있다.
3사는 이번 협력으로 파킨슨병 치료제 개발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