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국가예산 '1조원 시대' 눈앞..내년 9708억 확정 '역대 최대'

최창윤 기자 승인 2022.12.28 09:52 의견 0
익산시가 역대 최대 규모의 내년도 국가예산을 확보하면서 1조원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27일 기자회견에서 정헌율 시장은“행복한 품격도시 실현을 뒷받침할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숨 가쁘게 달려왔다”며 “모두가 힘을 모아 어렵게 확보한 예산인만큼 철저한 준비를 통해 시민이 도시의 변화를 직접 체감하며 안정과 행복을 누리도록 빈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자료=익산시]

[한국정경신문(익산)=최창윤 기자] 익산시가 역대 최대 규모의 내년도 국가예산을 확보하면서 1조원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28일 시에 따르면 특히 지역 발전을 위해 중점적으로 노력해 왔던 주요 현안들이 대거 반영되면서 민선 8기 핵심사업 추진에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민생부터 경제, 복지, 지역 균형발전까지 아우르며 기록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시는 탄탄한 재정을 기반으로 시민의 삶과 행복이 중심이 되는 가장 익산다운 도시로 변화해나갈 방침이다.

■국가예산 역대 최대 규모⋯3년간 35.7% 성장

익산시는 27일 정헌율 익산시장과 김수흥·한병도 국회의원, 최종오 시의회 의장과 함께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현황 기자회견을 열고 분야별 성과를 발표했다.

시의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액은 총 9천708억원으로 올해 9068억원보다 640억원 증가했다. 지난 2020년 7152억원과 비교했을 때 최근 3년간 무려 35.7%라는 기록적인 성장률을 보인 셈이다.

이로써 시는 국가예산 9천억원 시대를 연 지 불과 1년 만에 1조원 시대 진입을 눈앞에 두게 됐다.

더욱이 이번 성과는 올해 정부의 예산편성 기조가 확장에서 긴축으로 전면 전환되고 예기치 못할 국회 상황 속에서 이뤄낸 것이어서 더욱 의미가 크다.

■전략적 대응으로 공모사업 대거 선정

이번 성과 중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정부 공모사업을 대거 확보했다는 점이다. 시가 올해 따낸 공모사업은 36건으로, 이는 전년 대비 10건 증가한 수치다.

막강 광주광역시를 제치고 최종 유치한 ▲국립 호남권 청소년 디딤센터(220억원), 교통안전도시로 입지를 강화할 ▲충청·전라권 교통안전체험교육센터(270억원), 농촌지역 정주여건 개선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농촌협약(680억원), 북부지역 균형발전의 기틀을 마련할 ▲도시재생 뉴딜사업(함열지역)(219억원) 등 대규모 공모사업에 잇달아 선정되며 공모 분야 전국 최강의 면모를 보여줬다.

시는 매년 늘어나는 공모사업에 대응하기 위해 초기 준비부터 응모까지 단계별 대응방법, 방침 등을 세우고 체계적으로 관리했다. 매주 정책조정협의회를 통해 부서별 질 좋은 사업에 선택적으로 대응하고, 경쟁이 치열한 사업은 중점관리 대상사업으로 분류하여 지역구·도내 국회의원 등 정치권을 통한 지원활동을 강화했다.

■핵심 현안 사업 대거 반영, 익산 대도약 발판 마련

시는 지역의 미래성장·발전을 이끌 핵심 현안 예산도 대거 확보하며 민선8기 대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분야별 주요 사업을 살펴보면 첫째, 경제·SOC분야에 ▲활성탄 섬유기술지원 산업화 촉진사업(37억원, 총사업비 145억원), ▲친환경 농건설기계 기술지원 기반 구축 사업(20억원, 총사업비 114억원),▲서부내륙고속도로 2단계(부여~익산) 조기 착공(357억원, 총사업비 7,729억원) 등 2천405억원을 확보해 시민이 편안한 사회적 기반을 확충하고, 미래산업의 메카로 급부상하게 됐다.

둘째, 문화·관광 분야로 ▲백제 금마저 전통문화 복합체험단지 조성(2억원, 총사업비 408억원), ▲익산 세계유산탐방거점센터 건립(30억원, 총사업비 198억원), ▲근대역사문화공간 재생 활성화 확산사업(4억원, 총사업비 362억원) 등 351억원을 확보해 풍성한 관광자원과 특색있는 문화콘텐츠로 대한민국 역사문화관광 1번지로 도약할 예정이다.

셋째, 농축산·식품 분야에 ▲동물용의약품 시제품 생산지원 플랫폼 구축(5억원, 총사업비 300억원), ▲디지털 식품 클러스터 구축·운영 사업(30억원, 총사업비 285억원),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 조성(87억원, 총사업비 263억원) 등 2천201억원을 확보하였다.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농생명 바이오 산업 허브로 나아간다는 전략이다.

넷째, 안전·환경 분야는 ▲익산 폐석산 불법폐기물 처리사업(76억원, 총사업비 860억원), ▲익산 공공하수 차집관로 정비사업(5억원, 총사업비 423억원), ▲장선처리분구 하수관로 정비사업(5억원, 총사업비 244억원) 등 886억원이 반영돼 시민들의 건강권을 확보하고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마지막으로 보건·복지 분야로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사업(200.2억원, 총사업비 400억원), ▲국립 호남권 청소년 디딤센터(17억원, 총사업비 220억원), ▲익산시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 건립(9.25억원, 총사업비 80억원) 등 3786억원을 확보하면서 사회적 약자를 포용하는 건강한 보건의료 행복도시를 구현하게 됐다.

■발 빠른 대응, 탄탄한 정치권 공조 결실

이 같은 성과는 정부의 정책 방향에 맞춰 발 빠르게 신규사업을 발굴하고 정부예산안 반영 단계부터 중앙부처 문을 끊임없이 두드리는 등 시의 전략적인 활동이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국회 심의과정에서 세종사무소장이 국회에 상주하며 신속한 동향파악·대응을 하고 정헌율 시장을 비롯한 간부 공무원이 국회의장, 국회 예결위원장, 예결위원 등을 수시로 면담하며 전방위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지역 국회의원들도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하며 최대 규모 예산확보에 한 발 더 다가갔다. 국회예산 전문가로서 전략적 분석을 통해 고비 때마다 해결사 역할을 해준 김수흥 국회의원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조정등소위에서 선봉장으로서 사활을 걸고 국회증액을 이끈 한병도 국회의원이 있어 사상 최대의 성과를 낼 수 있었다.

정헌율 시장은 “행복한 품격도시 실현을 뒷받침할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숨 가쁘게 달려왔다”며 “모두가 힘을 모아 어렵게 확보한 예산인만큼 철저한 준비를 통해 시민이 도시의 변화를 직접 체감하며 안정과 행복을 누리도록 빈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 여러분의 한결같은 지지와 격려, 시의회와 지역 언론의 든든한 지원 덕분에 이러한 성과를 거둘수 있었다”며 “예산전쟁에서 승리를 거둘 수 있게 힘을 모아주신 모든 분들과 불철주야 노력해 온 공직자들의 노고에도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김수흥 의원은 “어느 때보다 국가예산 확보가 어려웠지만 지역 정치권과 익산시가 원팀이 되어 오직 지역발전을 위한 일념으로 최선을 다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발전을 도모할 예산을 발굴하고 확보하는데 최일선에 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병도 의원은“나라 전체 예산이 정부안 대비 3년만에 순감하는 악조건에서도 시청과 의원실의 유기적인 협업으로 이룬 큰 성과이다”며 “익산시 국비 1조원 시대를 준비하는 든든한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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