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경남지사, 영남미래포럼서 "지방분권 강화는 대한민국 미래 위해 꼭 해야할 일"
박순희 기자
승인
2022.09.02 08:46
의견
0
[한국정경신문(창원)=박순희 기자] 박완수 경상남도지사는 지역균형성장에 대해 “지방분권 강화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누군가는 꼭 해야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박 도지사는 1일 오후 경주 코모도호텔에서 진행된 ‘2022 영남미래포럼’에 참석해 “국가의 불균형만 걱정할 것이 아니라 혁명처럼 지방분권을 실행해야 한다“며 “정부는 재정과 권한을 지방에 전폭적으로 이양하고 행안부의 지방행정기능은 최소한도로 해나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민일보가 주최한 이날 포럼은 박 도지사를 비롯해 김두겸 울산광역시장, 홍준표 대구광역시장,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이성권 부산광역시 경제부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토론은 마강래 중앙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았고 영남권 5개 시․도지사가 패널로 참여해 민선8기 단체별 비전과 철학, 지역별 현안 질문에 대해 답변하는 방식으로 이어졌다.
박 도지사는 도정의 비전과 철학을 답변하는 자리에서 “활기찬 경남은 경제성장을, 행복한 경남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복지를 의미한다. 이 두 가지가 경남의 핵심”이라며 “탈원전으로 직격탄을 맞은 원전산업과 함께 방위, 조선, 항공우주산업은 새로운 프로젝트로 활성화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코로나 이후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는 가운데 도민이 행복할 수 있도록 사회적 약자 모두를 보듬을 수 있는 경남만의 복지를 만들어 나가겠다”며 “장기적으로 17개 시도 중 개인소득은 상위권, 복지는 중간 이상의 목표를 달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지난달 31일 부산항 신항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우주항공청을 미국의 NASA처럼 조성하겠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 박 도지사는 “항공우주 관련 기관을 모두 유치해서 현장에 집약되도록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항공우주 관련 전문가들이 머무를 수 있도록 교육, 복지 등 정주여건을 잘 정비해 나갈 것”이라며 “곧 자율주행차량을 넘어 도심항공교통(UAM) 시대가 올 것인데 항공산업 분야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경남도에서 준비를 잘 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포럼이 끝난 후 영남권 5개 시․도지사는 ‘제3회 영남권 미래발전협의회’를 이어가며 공동현안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하고 영남권의 공동발전에 적극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수도권의 공장 신‧증설 입지에 대한 정부 규제 완화 ▲글로벌 혁신특구 정책의 균형발전 도모 ▲대구경북통합 신공항 건설 특별법 제정 ▲원자력발전소 인근 지자체에 대한 정부의 실질적인 지원방안 마련 ▲중앙정부의 재정과 권한 이양 등의 내용을 담은 ‘영남권 시도지사 공동협약서’를 채택했다.
또한 수도권의 일극체제 극복과 지역균형발전 달성에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이날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회장 임기가 만료돼 차기 회장에 박형준 부산광역시장이 차기 회장으로 선임됐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