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20년째 방치 '효산콘도' 해결 실마리..재공매 용도변경 등 방안 마련

최창윤 기자 승인 2022.07.16 12:00 의견 0
15일 남원시는 유찰로 공매 중지된 효산콘도 구매장점 부각시켜 재공매 추진하고 용도 변경을 위한 행정지원 마련 등 활용방안 새롭게 모색중이다. [자료=남원시]

[한국정경신문(남원)=최창윤 기자] 남원시가 민선 8기 시정 출범과 함께 지난 20여년 동안 흉물로 방치돼있던 효산콘도의 해결방안을 찾고 있어 눈길을 끈다.

1991년 12월에 사용승인을 받은 효산콘도(지상 9층, 지하 2층, 객실 285호)는 경기불황과 모기업의 부도로 인한 지방세 체납으로 2005년 9월에 관광숙박업이 취소된 이후 지금까지 폐건물로 방치된 상태다.

이후 지난 2008년부터 21차례 공매를 진행했지만 거듭된 유찰로 최근 매각예정가격 하락(85억원⇒21억원)에 따라 공매도 중지됐다.

상황이 이렇자, 시는 여러 차례 공매를 통해서도 새로운 인수자를 찾지 못하자 본격적인 해결책을 강구하기로 했다.

그 일환에서 시가 대안으로 거론하고 있는 부분이 콘도 부지가 자연녹지지역으로 4층 이하의 건물이 허용되는 점을 고려해 4층 이하 의료시설, 아동·노인 관련시설, 근린생활시설, 공동주택 등을 건축할 수 있는 부분을 공매 장점으로 내세워 공매를 다시 진행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러기 위해서 우선 시는 투자 매력을 높이기 위해 현 건물을 이용할 경우 도시계획시설 결정(변경) 제안으로 전라북도 승인을 거쳐 노인 요양시설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용도변경에 대한 행정적 지원 등도 계획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민선 8기 출범과 함께 효산콘도 정상화를 위해 다양한 방법을 찾고 있다”면서 “요양시설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도록 도지사를 만나 ‘효산콘도 정상화를 위한 용도지구 변경’을 건의하는 등 현실적인 문제해결을 위해 전방위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민선 8기에는 남원 효산콘도가 새 주인을 만나 지역경제 활성화의 마중물 역할을 담당하기 바란다”며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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