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그룹, 미래 변화 선제 대응 나서.."R&D 토대로 핵심 역량 육성"

이정화 기자 승인 2022.06.14 11:24 의견 0
금호석유화학그룹이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한다. [자료=금호석유화학그룹]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금호석유화학그룹이 미래 변화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한다.

금호석유화학그룹은 올해 '지속성장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포하고 오는 2026년까지 친환경사업 매출 2조, 신사업 매출 2조를 포함한 총 매출 12조 달성을 목표로 수립하며 그룹의 청사진을 그렸다고 14일 밝혔다. 이를 위해 각 계열사는 R&D를 토대로 환경친화적 고부가가치 제품을 발굴하고 관련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면서 친환경, 내연기관 축소 등 메가트렌드에 적극 발맞춰 나갈 계획이다.

박찬구 회장도 "R&D를 바탕으로 미래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핵심 역량을 키우고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분야도 적극적으로 개척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금호석유화학은 친환경 모빌리티와 관련된 사업 포트폴리오에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다. 향후 리튬이차전지 고객사 판매 확대를 위한 제품 품질 개선과 R&D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며 CNT(탄소나노튜브) 제품 경쟁력을 높여나간다는 방침이다.

금호석유화학의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P) 역시 연구개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전기차 부품용 EP 제품을 중심으로 품질 경쟁력 강화할 수 있도록 연구 개발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자사의 ABS 등 기존의 합성수지 제품과 혼합할 수 있는 EP 제품 중심으로 물성 개선 연구도 진행하며 전기차 시장 본격화에 대비하고 있다.

금호폴리켐 역시 고기능성합성고무 EPDM과 열가소성 수지(TPE)의 일종인 TPV의 경쟁우위를 토대로 친환경차 소재 포트폴리오 강화에 나선다.

금호석유화학은 고기능성 타이어용 합성고무인 SSBR에 ‘바이오 실리카’를 적용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 및 품질 안정화도 진행하고 있다. 향후 바이오 실리카 SSBR을 국내외 주요 타이어, 신발 제조사에 공급할 예정이다.

재활용 스타이렌(RSM)을 SSBR에 적용한 Eco-SSBR도 친환경 사업의 일환이다. RSM은 폐플라스틱(폐PS)을 열분해 처리하여 추출한 친환경 원료다. 금호석유화학은 바이오 실리카 적용 SSBR과 Eco-SSBR를 통해 타이어 시장에서 친환경 원료에 대한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향후 사업 포트폴리오에 친환경 제품과 관련된 기회 요인을 모색하며 사업화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는 설명이다.

금호피앤비화학은 무용제·수용성 등 친환경 에폭시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금호피앤비화학은 페놀유도체의 제품 다각화를 위해 BPF(비스페놀 F) 및 BPF 에폭시를 자체 개발해 향후 사업화할 방침이다.

또 금호미쓰이화학은 폴리우레탄의 핵심 원료 MDI의 물성, 품질 개선과 함께 공정 기술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오는 2023년까지 증설이 예정돼있는 20만톤 규모의 MDI 생산 설비에 친환경 기술을 함께 도입하면서 2024년부터는 친환경 기술이 적용된 제품 생산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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