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암모니어 저장탱크 인프라 구축 추진..한국남부발전과 관련 업무협약 체결

이정화 기자 승인 2022.04.21 08:11 의견 0
심재원 남부발전 사업본부장(왼쪽)과 최현근 한전 전력혁신본부장이 암모니아 발전기반 인프라 구축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자료=한전]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한국전력이 석탄발전에 암모니아를 섞어 발전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가운데 그 실증을 위해 암모니아 저장탱크 관련 인프라 구축을 본격 추진한다.

한전과 한국남부발전은 이를 위해 '암모니아 발전기반 인프라 구축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남부발전은 전력산업기반기금 240억원에서 자체예산 160억원을 투입해 암모니아 저장탱크 등을 건설할 방침이다.

이번 실증사업이 마무리되면 한전은 발전사들과 협력해 오는 2030년에는 석탄발전기 43기 중 24기에 암모니아 20%를 혼소해 발전하고 2050년에는 수소나 암모니아를 100% 사용해 발전하면서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고 전기를 생산할 예정이다.

한전 관계자는 "무탄소 연료인 암모니아를 기존 석탄발전에 혼소하는 기술은 전세계적으로 아직 상용화되지 않았는데 이 기술이 상용화된다면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기존 석탄발전소와 그와 연계된 송변전 설비를 활용할 수 있어 탄소중립 추진에 따른 기존 전력설비의 좌초자산화를 막는 데도 일조할 수 있다"고 설명했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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