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반도체의 날’..삼전·SK하이닉스 상승세에 코스피 3000 탈환

권준호 기자 승인 2021.11.22 16:38 의견 0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권준호 기자] 코스피가 22일 14거래일 만에 3000포인트 탈환에 성공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42.23(1.42%) 오른 3013.25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2일 이후 14거래일만이다. 2981.81로 장을 시작한 코스피는 장중 한 번도 하락전환하지 않고 3000을 넘어섰다.

상승을 주도한 건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였다. 각각 전일 대비 5.2%, 7.17% 오른 주당 7만4900원, 11만9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삼성전자가 5% 이상 상승 마감한 건 지난 1월 8일 이후 10개월여 만이다.

이들이 동반 상승한 이유는 최근 ‘4분기 디램 가격이 예상보다 나쁘지 않다’는 전망이 계속 나오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모건스탠리는 지난주 보고서에서 “4분기 디램 가격이 예상보다 나쁘지 않다”고 분석했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도 지난 18일 보고서를 통해 “4분기 디램 가격은 보합이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수급별로 보면 오늘 코스피 상승을 이끈 건 외인과 기관이었다. 각각 7964억원, 5670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은 1조3699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종목들이 큰 폭으로 올랐고 자동차, 자동차부품, 항공 등도 상승하며 힘을 보탰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전일 대비 상승 마감했다. 네이버는 전일 대비 1.49% 오른 주당 41만원, 카카오 1.18% 증가한 12만8500원, LG화학 0.92% 오른 76만5000원, 현대차 4.3% 오른 21만8500원, 기아 2.27% 증가한 8만5700원에 마감했다.

한편 코스닥은 전일 대비 0.92%(9.61) 하락한 1032.31로 마감했다. 외인과 기관이 각각 1487억원, 586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하락시켰고 개인이 1985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하는 모습이었다. 장 초반 상승 흐름을 보였지만 시간이 흐르며 매도세가 커지다가 결국 하락 전환했다.

업종별로 보면 게임주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카카오게임즈가 전일 대비 9.77% 하락한 9만7000원, 게임빌 12.98% 떨어진 13만4800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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