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NH투자증권이 삼성생명에 대해 1분기 보험부채 할인율 인하를 감안하면 비교적 무난한 자기자본과 자본비율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보고서에서 “삼성생명이 별다른 밸류업 언급은 없었지만 최근 주가 약세로 배당 매력은 소폭 개선됐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만1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실적 발표 주요 내용은 ▲1분기 K-ICS비율은 약 180%(-5%p q-q), 연말 K-ICS비율은 현 수준 유지 목표 ▲보험부채 할인율 강화에도 삼성전자 주가 반등 및 ALM 노력으로 자기자본 감소는 최소화(지배지분 29.5조원, -4% q-q) ▲중기 주주환원율 목표 50% 유지 등이다. 다만 기업가치 제고 계획 관련 새로운 발표는 없었다.
정 연구원은 “그럼에도 긍정적인 점은 금융 당국이 K-ICS 규제 완화를 추진하고 있는 만큼 자본비율 부담은 이전보다 완화될 것이라는 점과 최근 주가 약세로 배당 매력이 개선(2025 DPS 5100원 기준 배당수익률 6.0%)됐다는 점”이라고 언급했다.
또 “일회성 요인(연령별 손해율 가정 변경) 영향으로 CSM(보험계약마진) 잔액이 증가(13.3조원, 전분기보다 4000억원 순증)했다”면서 “2분기부터는 경상 물량조정 규모(2000억~3000억원 CSM 감소)를 고려하면 순증 폭이 크지 않겠지만 1분기 증가한 CSM 잔액을 바탕으로 연 보험손익은 1조원 초반대로 소폭 개선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삼성생명의 1분기 지배순이익은 6353억원을 기록해 시장 예상을 소폭 상회했다”면서 “보험손익은 계절적 예실차 부진과 손실계약비용 증가가 있었으며 투자손익은 평이했고 신계약 CSM은 6578억원(-23.3% y-y)으로 부진했지만 2분기부터 신계약 CSM 배수 상승을 바탕으로 소폭 개선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