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내년 전기차 배터리·석유 사업 기대”-KB증권

권준호 기자 승인 2021.11.17 08:45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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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권준호 기자] KB증권은 오는 2022년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EV) 배터리·석유 사업 부문에서 실적 호조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며 목표주가를 42만원으로 유지했다. 투자의견도 매수를 유지했다. 지난 16일 기준 SK이노베이션 주가는 22만9000원이었다.

백영찬 KB증권 연구원은 17일 리포트를 통해 “내년 배터리사업의 영업익은 727억원으로 전기차 배터리 사업 10년 만에 의미 있는 흑자전환이 예상된다”며 “3분기 누적 배터리 수주 물량은 연초대비 2배 이상 확대됐으며 내년 1분기 미국 1공장과 헝가리 2공장 상업가동을 통해 배터리사업 외형은 빠르게 증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백 연구원은 “내년 석유사업의 영업익도 올해 대비 2.4% 증가한 1조3059억원으로 예상된다”며 “2016년 이후 가장 클 것으로 판단되는데 이는 세계 정제설비의 제한적인 신증설 지속과 중국 석유제품 수출 감소에 따른 정제마진의 강세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정제마진이란 국내 정유업체들이 원유를 수입하고 정제를 통해 생산하는 석유 제품 판매로 얻는 이익을 뜻한다.

KB증권은 이를 바탕으로 내년이 SK이노베이션에게 성장의 해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백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 절대주가는 7월 배터리 사업 물적분할 발표 이후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내년에도 세계 EV배터리 수요는 고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SK이노베이션도 성장주로 자기매김 할 시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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