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창고형 할인점 시장 재도약 나서..VIC마켓 20여개 오픈 예고

김성아 기자 승인 2021.09.29 16:23 의견 0
롯데마트가 창고형 할인점 VIC마켓 재도약에 나섰다. [자료=롯데마트]

[한국정경신문=김성아 기자] 롯데마트가 창고형 할인점 시장 내 영향력 확장을 위한 수순을 밟고 있다.

롯데마트는 자사 운영 창고형 할인점 VIC마켓이 오는 2023년까지 20여개 이상 점포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롯데마트는 지난 2012년 금천점에 회원제 창고형 할인점 콘셉트로 VIC마켓 문을 열고 현재까지 금천점과 영등포점 2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19년까지 한 자릿수의 신장률을 기록하면서 경쟁사인 코스트코·이마트 트레이더스에 대비해 낮은 성장세를 보였다. 롯데마트는 점포를 공격적으로 확장하지 못한 것과 경쟁력 있는 상품을 발굴하지 못했던 점을 주요 부진 이유로 분석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높은 성장률이 기록됐다. 2020년 VIC마켓 금천점과 영등포점은 20%대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이는 창고형 할인점 시장의 성장세에 힘입은 결과다. 창고형 할인점 시장은 오프라인을 기반으로 한 유통사업 중에서도 여전히 경쟁력을 갖고 있는 업태로 분석된다. 대용량 상품과 글로벌 상품의 경쟁력이 코로나19 시국과 맞물려 인기를 끌고 있다. 또 가성비 중심의 합리적 소비 문화가 확장되는 고객 소비패턴의 변화로 창고형 할인점에 대한 인기는 날로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국내 할인점 시장에서 창고형 할인점의 비중이 지난 2018년 22.2%에서 지난해 25.3%로 점점 늘어나고 있기도 하다.

롯데마트는 내년 초 목포점과 전주 송천점·광주 상무점을 VIC마켓으로 전환해 운영하고 2023년까지 20개 이상의 점포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독자적 PB개발을 가속화하고 해외소싱과 가치소비가 가능한 사회기여 상품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롯데 신주백 VIC마켓 부문장은 “창고형 할인점은 여전히 매력있는 오프라인 유토업태라고 판단해 사업을 확장을 결정했다”며 “언제나 새로운 상품으로 고객가치를 지향하는 창고형 매장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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