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첨단산업 소재인 PET타이어코드와 아라미드 설비 증설로 이익성장 전망이 밝아졌다.
7일 백영찬 KB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코오롱인더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0만8000원으로 8.0% 상향한다”며 “PET타이어코드 및 아라미드 신증설에 따른 실적 증가를 반영함에 따라 3년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이 10.54%로서 기존 추정 대비 0.58%p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코오롱인더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조1304억원과 817억원으로 시장 기대수준을 상회할 전망이다. 산업자재의 고수익성이 지속되고 화학 및 패션사업 실적호전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백 연구원은 “3분기 산업자재 외형과 영업이익은 5036억원, 488억원으로 2분기와 유사할 전망”이라며 “다만 차량용 반도체공급 부족으로 인한 신차 출시 지연으로 에어백과 카시트 판매량은 전분기대비 소폭 감소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3분기 화학사업 영업이익도 타이트한 수급밸런스가 지속되면서 에폭시 수지의 실적호전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2분기 대비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KB증권은 코오롱인더를 화학 중소형주 기준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그 이유로는 ▲타이어코드와 아라미드 증설을 통한 이익성장 ▲PEM(고분자전해질막)/MEA(막전극접합체) 등 수소연료전지 핵심소재의 인증 및 상업생산 등을 들었다.
백 연구원은 “코오롱인더는 내년 9월까지 PET타이어코드 1만9200톤을 베트남에 증설할 계획”이라며 “낮은 인건비와 전력비, 그리고 기존 공장과의 시너지를 고려하면 10%이상의 수익성이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오는 2023년 4분기에는 아라미드 7500톤을 추가 증설해 총 1만5000톤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예정”이라며 “5G케이블과 전기차 타이어코드 등 수요가 확대되면서 아라미드 고수익성은 2025년까지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