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현대차증권이 HDC현대산업개발의 1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했지만 우려했던 것보다는 양호해 리스크가 사라진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신동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8일 보고서에서 “HDC현대산업개발의 1분기 연결 매출액이 9057억원, 영업이익이 540억원으로 컨센서스를 소폭하회했다”면서 “지식산업센터 현장에서 정산비용이 일부 발생했고 외주주택 GPM(매출총이익률) 상승률이 예상보다 낮았지만 자체주택부문 비중 확대 영향으로 영업이익을 방어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할 것으로 우려됐던 1분기를 무난하게 넘기며 연간 이익 증가에 대한 확신이 더욱 확실해졌다”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분기 비용 반영이 있었던 고덕 강일 지식산업센터에서 이번 분기까지 정산비용 발생했다. 1분기 준공된 마지막 지산이었음을 고려하면 향후 추가적인 비용 리스크는 제한적이다. 다만 입주 마감을 앞둔 일부 현장의 미수금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신 연구원은 “1분기 말 서울원 아이파크 누적 진행률은 약 7.8%로 당사 추정을 상회했다”면서 “이에 따라 자체주택부문 매출액 추정치를 상향하며 연간 목표 누적 진행률은 약 16%로 기존 대비 소폭 하락했지만 연간 추정치는 오히려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1분기 분양물량은 도시정비 1079세대(연간 목표 1만1375세대 달성률 9.5%)에 그쳤으나 하반기에 집중돼 있던 당초 계획을 감안하면 양호한 실적이다(1Q25 1079세대, 2Q25F 1421세대, 3Q25F 4471세대, 4Q25F 4404세대).

그는 “올해 유일한 우려였던 1분기 실적이 우려했던 것에 비해 양호하게 기록되며 리스크가 사라진 상황”이라면서 “가시성이 뚜렷한 이익 증가와 건전한 재무상태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산재한 현 상황 속에서 동사를 지속적으로 주목받게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며 목표주가는 2만7000원에서 3만1000원(+14.8%)으로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