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 PC공법 시범 적용..'한화 포레나 수원장안' 현장에 도입

송정은 기자 승인 2021.09.01 09:41 의견 0
[자료=한화건설]

[한국정경신문=송정은 기자] 한화건설이 지난달 31일 공동주택 지하주차장 외벽에 내진성능을 갖춘 프리캐스트 콘크리트 공법(이하 지하외벽 PC공법)을 개발하고 시범 적용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한화건설은 작년 10월 국내 최대 PC제작·시공 전문기업인 한성PC건설과 PC설계 전문 엔지니어링 회사인 에센디엔텍과 함께 'PC공법 개발 공동 추진 협약(MOU)'을 체결했다.

한화건설은 이후 지하외벽 PC공법 개발에 본격 착수해 10개월여만에 '한화 포레나 수원장안' 아파트 현장에 시범적용할 수 있게 됐다.

지하외벽 PC공법은 한화 포레나 수원장안 아파트 106동 인근 16m의 지하주차장 2개 경간과 총 9개 부재를 시험 시공했다.

한화건설의 지하외벽 PC공법은 가로로 흙이 붕괴되는 성향을 일컫는 횡토압과 지진하중을 지하벽체가 견딜 수 있어 의미가 크다.

특히 지난 2019년에 개정된 지하구조물 내진설계 의무 적용 기준에 따라 내진설계를 갖춘 공법의 선호도는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

또 지금까지의 PC공법은 기둥 및 보, 슬래브 등 주요 골조와 정형화된 모듈구간에만 적용해 사용 범위가 상대적으로 좁았다.

하지만 한화건설의 지하외벽 PC공법은 PC벽체를 공장에서 생산한 후 현장반입, 조립 및 접합부 콘크리트 타설 등의 공정으로 완성되는 조립식 공법이기에 주차장 모듈과 상관없이 비정형 구간 설치도 가능하다.

이 뿐만 아니라 현장타설을 위한 별도의 거푸집이 불필요해 공사기간 단축도 가능하다.

윤용상 한화건설 건축사업본부장은 "이번 지하외벽 PC공법 개발을 통해 공기단축은 물론 시공효율 및 품질향상에 기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나아가 공동주택 주동부 지하, 코어벽체 등 PC 적용범위를 확대하기 위한 연구개발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