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얀센 백신 100만 명분 5일 도착..예비군·민방위 선착순 접종한다

김지연 기자 승인 2021.05.30 21:35 의견 0
코로나19 관련 이미지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코로나19 얀센 백신 100만 명분이 6월 초에 들어온다.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추진단장(질병관리청장)은 3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오늘 중대본 회의에서는 지난 한미 정상회담 이후 미국 정부로부터 공여받게 되는 얀센 백신 접종 계획에 대해서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미 정상회담 이후 양국 정부 간 긴밀한 실무 협의를 통해 미국 정부는 100만 명분의 얀센 백신을 우리 측에 공여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는 당초 미국 정부가 제공하기로 한 55만 회분에서 2배 가까이 증가한 물량이다. 정 청장은 “해당 백신은 신속한 접종을 위해 6월 초 우리 공군 군용기를 보내서 국내로 반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얀센 백신 100만명분의 접종 대상자는 30세 이상 예비군, 민방위 대원과 국방·외교 분야 종사자 및 그 가족이다. 현재 질병관리청와 관련 부처들이 대상자 명단을 파악 중이다.

명단에 포함되면 내달 1일부터 사전예약 시스템을 통해 접종 예약을 할 수 있으며 선착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60세 이상 접종과 동일한 방식으로 사전예약을 거쳐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한다.

얀센 백신은 AZ백신과 마찬가지로 '희귀혈전증' 부작용 논란이 있어 당초 한국군에 제공되는 물량은 30세 미만 현역 군인 접종을 위해 모더나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졌다.

중대본은 이번 얀센 백신에 대해 전문가 자문회의와 예방접종위원회 심의를 거쳐서 AZ백신과 같이 30세 이상을 접종 대상으로 정했다. 현재 미국에서는 지난 4월부터 얀센 백신의 접종연령이 전체로 확대된 상황이며 주한미군도 접종을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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