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기사 없는 택시 ‘로보택시’..현대차, 미래모빌리티 속도
오수진 기자
승인
2021.05.29 10:25 | 최종 수정 2021.05.29 11:27
의견
0
[한국정경신문=오수진 기자] 현대차가 이제 미래를 중점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짜기 시작했다. 이번 새로운 먹거리는 ‘로보택시’다. 현대차 이외에도 ‘로보택시’는 여러 기업들이 눈독을 들이는 아이템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미국 차량 공유업체 우버(Uber), 리프트(Lyft)와 로보택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들은 자율주행 택시를 자체 개발하겠다고 나섰으나 포기한 바 있다.
현대차와 앱티브의 합작사 모셔널은 리프트와 협력해 2023년부터 미국 주요 도시에서 로봇 택시 서비스를 선보인다. 외신 더드리븐(The Driven)은 이미 라스베이거스에서는 로보택시 시범 서비스가 진행되고 있으며 현대차의 전기차 아이오닉5를 기반으로 리프트에 공급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우버는 ‘우버에어’ 서비스 상용화를 위해 현대차와 손을 잡다. 우버에어는 지난해부터 댈러스, LA에서 시범 서비스를 펼쳤다. 2023년 상용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을 확대한다.
로보택시는 로봇과 택시의 합성어로 자율주행차와 택시 서비스를 결합한 신조어다. 로보택시에는 운전사가 없어 ‘무인택시’라고도 불린다.
로보택시의 큰 장점은 소비자 입장에서 저렴한 가격이다. 택시 비용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운전사를 배제시키기 때문이다.
로보택시는 향후 도시에서 가장 중요한 모빌리티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본다. 로보택시가 도로의 안전, 교통 체증, 주차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또 대부분 전기차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친환경적이다.
현재 아시아와 미국을 중점으로 몇몇 기업들이 로보택시 시범 사업을 하고 있으며 이러한 테스트에서는 ‘안전 운전기사’가 있다.
최근 상용 서비스를 시작한 것은 중국이다. 전세계에서는 구글 웨이모에 이어 두 번째다. 중국 기업 바이두의 '아폴로'는 베이징의 쇼강 공원(Shougang Park) 주변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택시를 이용할 고객들은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탑승 후 QR코드를 스캔해 신원 확인 후 차에 들어간다. 그리고 ‘이동 시작’ 버튼만 누르면 차가 자동으로 출발한다.
윤펑왕(Yunpeng Wang) 바이두 부사장은 "자율주행 상용화에서 무인 서비스 도입이 없어선 안된다"며 "우리가 베이징에서 대중을 위한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었던 것은 많은 도시에서 장기간에 걸쳐 수많은 확장 테스트를 수행한 후에야 달성한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