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 위해 팔걷은 쌍용자동차 노조..국회에 탄원서 전달

오수진 기자 승인 2021.05.20 15:42 의견 0
쌍용자동차노동조합 임원진이 20일 오전 국회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비서실에서 탄원서를 전달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평택을 지역위원장, 홍기원 국회의원(경기 평택시갑), 김영호 당대표 비서실장, 쌍용자동차노동조합 정일권 위원장, 강성원 수석부위원장, 노기상 부위원장. [자료=쌍용자동차 노동조합]

[한국정경신문=오수진 기자] 쌍용자동차 노동조합이 쌍용자동차의 ‘생존’을 위해 팔걷고 나섰다.

쌍용차 노조는 경기 평택에서 '쌍용자동차 조기 정상화를 위한 도보행진'을 시작해 20일 오전 최종 목적지인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관계자들을 만나 탄원서를 전달했다. 쌍용차가 처한 현실을 외면하지 말아달라는 취지에서다.

이들은 “국내 자동차산업의 전후방 연관효과를 고려하고 쌍용차 전 임직원과 협력업체를 포함해 약 20만 명에 이르는 고용 효과를 감안하면 ‘생존’을 위한 당위성은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현재 쌍용차가 벼랑 끝에 내몰린 가장 큰 이유는 지난 10년간 근본적인 경쟁력을 확실하게 다지지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쌍용차 전 임직원은 뼈를 깎는 혁신으로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는 데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쌍용차 노사는 지난 2019년 9월부터 복지 중단을 시작으로 이듬해 임금 삭감과 서울서비스센터 매각 등 선제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지난달 15일 기업회생절차에 돌입한 직후에는 “임원의 38%를 감축하고 조직의 23%를 축소하는 등 조직개편을 통해 생존 중심의 구조조정을 시행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기업회생절차와 M&A를 통해 새로운 기업으로 환골탈태하고자 하는 쌍용차 전 임직원의 재기의 열망과 열의를 알아주길 바란다”며 “쌍용차 전 임직원은 국회에 진중한 마음을 담아 회사의 경영정상화 지원을 위한 탄원서를 제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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