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쏘시오, 코로나19 백신 사업 뛰어든다..mRNA 백신 플랫폼 기술 도입

김성아 기자 승인 2021.04.08 15:26 의견 0
[자료=동아쏘시오그룹]

[한국정경신문=김성아 기자] 동아쏘시오그룹이 코로나19 백신 개발 사업에 출사표를 던졌다.

동아쏘시오그룹 원료의약품 계열사 동아에스티팜은 스위스 바이오회사 제네반트 사이언스와 코로나19 LNP(지질 나노 입자) 약물 전달체 기술 도입에 대한 비독점적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mRNA 백신은 현재 전 세계에서 접종되고 있는 미국 화이자 백신의 형태로 바이러스 단백질을 체내에 직접 주입하는 기존 백신과 달리 mRNA 분자를 통해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단백질 생성 방법을 세포에 가르쳐 항체 형성을 돕는다. 이 때문에 기존 백신에 비해 생산도 쉽고 비교적 안전하다. 다만 mRNA 분자는 주변 환경에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다.

LNP 약물 전달체 기술은 이 과정에서 취약한 mRNA 분자를 지질 나노 입자를 통해 보호하고 세포막을 통과해 우리 몸 속에 mRNA 분자가 주입될 수 있도록 만든다. 이에 LNP 약물 전달체 기술은 mRNA 백신 개발에 있어 필수적인 기술이다.

에스티팜은 이번에 도입한 기술 이외에도 이미 국내에서 유일하게 LNP 약물 전달체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에스티팜의 LNP 약물 전달체 기술은 제네반트의 기술보다 저렴하고 대량생산에 적합한 것이 특징이다. 해당 기술은 현재 국내 특허출원을 완료하고 글로벌 특허를 준비 중이다.

에스티팜은 자체 기술은 물론 이미 상용화를 통해 효과가 검증된 제네반트의 기술 도입을 통해 자체 백신 개발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동아쏘시오그룹 관계자는 “이번에 도입한 기술을 적용하여 코로나19 mRNA 백신뿐만 아니라 브라질,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 등에도 최적화된 mRNA 백신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라며 “신속한 개발과 상용화를 통해 우리나라가 백신 주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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