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주 이해진 키운 IT업계 대부 이광형 교수, KAIST 총장으로 선임
김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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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18 14:03 | 최종 수정 2021.02.18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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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7대 KAIST 총장에 선임된 이광형 교수. [자료=KAIST]
[한국정경신문=김진욱 기자]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제17대 총장에 이광형(67세) 바이오및뇌공학과 명예교수가 선임됐다.
KAIST 이사회(이사장 김우식)는 18일 오전 대전 본원 학술문화관 5층 스카이라운지에서 제271회 임시이사회를 개최하고 KAIST 제17대 총장에 이광형 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명예교수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광형 신임 총장은 서울대학교와 KAIST에서 각각 산업공학 학사·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프랑스 응용과학원(INSA) 리옹에서 전산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 신임 총장은 1985년 KAIST 전산학과 교수로 임용된 후 2월 현재 바이오및뇌공학과와 문술미래전략대학원 미래산업 초빙 석좌교수로 재직 중이다.
1990년대 전산학과 교수 시절 넥슨을 창업한 김정주 대표를 비롯해 김영달(아이디스)·신승우(네오위즈)·김준환(올라웍스) 등 1세대 벤처 창업가들을 배출한 인물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IT업계에서는 ‘KAIST 벤처 창업의 대부’로 알려져 있다.
이광형 신임 총장은 교학부총장을 비롯해 교무처장, 국제협력처장, 과학영재교육연구원장, 비전2031위원회 공동위원장 등 교내·외의 주요보직을 두루 거쳤다.
이 신임 총장은 학교내 뿐만아니라 대외 활동도 매우 활발하게 해왔다. 미국 스탠포드 연구소 및 일본 동경공대 초빙교수를 지냈으며 퍼지지능시스템학회장, 한국생물정보학회장, (사)미래학회장, 국회사무처 과학기술정책연구회장, 미국 전기전자학회 산하 인공지능학회(IEEE Computational Intelligence Society) 한국분과 의장, 국회 국가미래전략최고위과정 책임교수로도 활동했다.
올 2월 현재 한국과학기술한림원과 한국공학한림원 정회원이다.
특히 이광형 신임 총장은 학문간의 융합에 남다른 관심을 보여왔다. 일찍부터 학문 간 융합에 눈을 뜬 이 신임 총장은 2001년 바이오와 ICT 융합을 주장하며 바이오및뇌공학과를 설립했다. 2009년에는 지식재산대학원과 과학저널리즘대학원 설립을 주도했다. 2013년에는 우리나라 최초 미래학 연구기관인 문술미래전략대학원 설립의 주역을 맡았다.
이광형 신임 총장은 이러한 다양한 활동을 인정 받아 백암학술상(기술부문, 1990)을 시작으로 정보문화진흥상 국무총리상과 신지식인상(1999)을 비롯해 프랑스정부 훈장(Chevalier, 2003),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위원장상(2012), KAIST 발전공적상(2018), 대한민국 국민훈장 동백장(2016), 대한민국 녹조근정훈장(2020), 국회의장상(2020) 등을 수상했다.
이광형 신임 총장은 교육부 장관의 동의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의 승인을 거쳐 확정되는데 임기는 2월 23일부터 4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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