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3조원 매출 시대를 열다..국내 게임사 가운데 가장 먼저 연간 매출 3조원 돌파

김진욱 기자 승인 2021.02.09 17:12 | 최종 수정 2021.02.09 17:16 의견 0

[한국정경신문=김진욱 기자] 넥슨이 국내 게임사 가운데 가장 먼저 3조원 매출의 신화를 달성했다.

넥슨은 9일 2020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2020년 매출 3조1306억원, 영업이익 1조1907억원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국내 게임 기업 가운데 가장 먼저 3조원 매출을 기록한 것.

넥슨은 전년대비 매출은 18%, 영업이익도 18%로 성장했다. 단 순이익은 6006억원으로 기록되며 전년대비 51% 마이너스 성장했다.

넥슨은 순이익 감소에 대해서 “미국 달러 자산의 환손실 및 이연법인세 인식으로 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넥슨 2020년 4분기 및 연간 매출 요약표. [자료=넥슨]

넥슨의 3조원 매출을 견인한 것은 모바일게임의 연이은 성공이 크게 작용했다. 넥슨은 지난해 선보인 ‘바람의 나라:연’,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을 비롯해 2019년 하반기 선보인 ‘V4' 등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또한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피파온라인4’ 등 PC 온라인게임의 꾸준한 매출 성장이 넥슨 매출 3조원 시대를 열었다.

모바일게임 분야를 보면 지난 3분기 이후 넥슨 자체 모바일게임 매출 성장을 견인 중인 ‘바람의나라: 연’이 구글플레이 최고매출 2위 기록 후, 아용자 친화적 업데이트 등을 지속하며 흥행을 유지 중이다.

구글플레이 ‘2020 올해 베스트 게임’에 빛나는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는 (MMO)RPG가 대세로 자리잡은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캐주얼 레이싱이라는 장르적 차별화와 재미를 제공하며 글로벌 누적 이용자수 2000만명을 돌파했다.

2016년 출시작 ‘메이플스토리M’은 지난 11월 서비스 기간 중 가장 큰 규모의 콘텐츠 업데이트 ‘더 비기닝’을 선보인 이후, 양대 앱마켓에서 매출 순위를 역주행 하며 유의미한 성과를 기록했다.

스테디셀러 역할을 하고 있는 PC게임 분야에서도 탄탄한 매출 기록을 보여줬다.

지난해 서비스 17주년을 맞이한 메이플스토리는 라이브 서비스 운영 노하우로 한국 지역 및 글로벌 전역의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대규모 여름 업데이트(AWAKE)와 겨울 업데이트(NEO)로 최고 레벨 확장, 신규 직업 출시 등 전략적인 콘텐츠들을 선보인 ‘메이플스토리’는 한국 지역에서 전년 동기 대비 98%라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또한 북미·유럽 지역과 아시아·남미 지역에서도 각각 134%, 85%의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던전앤파이터’도 지속적인 신규 던전 업데이트와 주요 캐릭터 레벨 확장 등이 호응을 얻으며 한국 지역에서 전년 동기 대비 55%의 매출 상승을 기록했다.

‘피파온라인4’는 여름과 겨울 2차례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해 '클럽', '훈련 코치' 등 신규 콘텐츠와 아이콘 클래스 추가, 밸런스 개편 등 다양한 콘텐츠를 도입하며 PC 온라인 게임 매출 견인에 일조했다.

넥슨(일본법인) 오웬 마호니 대표이사는 “지난 4분기의 호실적을 바탕으로 한 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2021년에도 신규시장과 플랫폼 등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장기적인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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