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X애플] '애플카' 제작 물건너갔단 소식에 현대차·기아차 주가 급락
이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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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08 09:17 | 최종 수정 2021.02.09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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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전 현대차 주가. [자료=네이버]
[한국정경신문=이상훈 기자] 현대차그룹과 애플의 전기차(애플카) 제작 협의가 최종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보도가 나온 지 하루 만에 논의가 중단됐다는 외신이 전해지면서 주주들과 업계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애플과의 협업 기대감으로 현대차를 비롯해 기아차 주식이 급등한 만큼 애플과의 협업이 중단되면 주가가 급락할 것이라는 우려가 주말 내내 주주들을 괴롭혔다.
8일 오전 기아차 주가. [자료=네이버]
아니나다를까 8일 오전 주식시장 개장 직후 기아차 주식이 급락하기 시작했다. 8일 오전 9시 6분 현재 현대차 주가는 7.82% 하락한 23만원을, 기아차는 11.53% 떨어진 8만9800원을 나타냈다. 또 현대글로비스와 현대모비스도 각각 6.79%, 8/37% 하락한 20만6000원과 32만3000원을 기록했다.
기아가 애플카를 생산한다며 기대를 모았던 기아차 주식은 시간이 지날수록 하락 폭이 커지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달 8일 풍문 또는 보도에 대한 해명(미확정) 제목으로 공시를 낸 바 있다. 이 공시에는 풍문 또는 보도의 내용, 보도 매체, 발생일자, 해명 내용 등이 담긴 바 있다. 현대차는 "당사는 다수의 기업으로부터 자율주행 전기차 관련 공동개발 협력요청을 받고 있으나, 초기단계로 결정된 바 없다"면서 "상기 내용과 관련하여 확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 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밝힌 재공시 예정일이 8일이다.
재공시를 앞두고 애플과 현대차그룹 간 논의가 잠정 중단됐다는 블룸버그 통신의 보도가 나온 탓에 현대차그룹의 재공시 내용이 주주들이 기대하는 내용과 다소 동 떨어진 내요일 것이라는 의견이 분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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