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제홍 "김치X 메갈도 하고 일베도 하고" 막말 후 사과..젠지 활동 정지 징계

김지연 기자 승인 2021.01.20 07:28 | 최종 수정 2021.01.20 12:07 의견 3
류제홍. [자료=류제홍 방송 캡처]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오버워치 전 프로게이머 류제홍이 막말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지난 19일 류제홍은 온라인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의 커뮤니티 '트게더'에 장문의 사과글을 올렸다. 해당 사과글은 개인 SNS로도 공개됐다.

개인 생방송서 일어난 막말 논란에 대한 사과였다. 류제홍은 앞서 여성 스트리머와 합방을 진행하면서 "네가 휴방하는 날 남자를 만날지 빠지를 갈지 어떻게 아냐 시XXX나" "김치X이세요?" "빨리가 XX아, 뭐하고 있어 XX, 어디 남자들이 얘기하는데" "메갈도 하고 일베도 하고 XX"등의 발언으로 논란이 됐다.

그는 "먼저 문제가 되었던 방송일 날 저의 수위가 센 발언과 함께 욕을 남발한 것에 대해 불편함을 느끼셨을 시청자분들께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수위 조절해 가며 많은 분들이 재밌게 즐길 수 있는 선 안에서 방송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제 방송을 봐주시는 모든 분들이 이제는 스트리머 류제홍으로서 방송을 이끌어가고 있다는 점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평소 제 방송을 위주로 시청하셨던 분들은 최근 들어 많은 시청자분들이 들어와 채팅 분위기가 바뀌어 적응하기가 힘들고 제가 트위치 밈을 사용하는 것에 있어서 아직 많이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는 점 알고 있습니다만 이해해 주셔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적었다.

류제홍은 "앞으로의 방송 및 채팅의 방향과 분위기는 여러 시청자들의 피드백을 수용하여 점점 발전하면서 안정화되어야 하겠지만 저답게 자유로운 느낌을 살려서 진행하려 한다"며 "나봇이랑 매니저분을 고용해 관리도 철저히 하고 누구나 재밌게 시청할 수 있는 방송으로 만들도록 하겠다"고 게재했다.

한편 해당 사건에 대해 젠지의 COO 아놀드 허가는 류제홍에게 징계를 내린다는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했다. 당분간 류제홍의 팀 활동이 중지되는 것.

아놀드 허는 "프로 선수든, 스트리머든, 플랫폼과 함께하는 이들은 높은 책임 의식을 가져야 한다"며 유감을 표했고 "특별한 공지가 있기 전까지 류제홍의 팀 활동은 중지될 것"이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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