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저성과자 퇴직 프로그램 진행..나날이 줄어드는 스마트폰 담당직원 수

이상훈 기자 승인 2020.11.02 11:45 의견 0
(자료=LG전자)

[한국정경신문=이상훈 기자] LG전자의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가 저성과자들을 대상으로 퇴직 프로그램을 실시해 스마트폰 사후관리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MC사업본부는 직원을 대상으로 퇴직 프로그램 신청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 측은 "통상적인 저성과자 프로그램은 진행돼 왔다"며 "공식적인 희망퇴직 프로그램은 없다"고 밝혔지만 퇴직 프로그램 신청을 통해 MC사업본부의 직원 수는 더욱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8월 공개된 LG전자의 2020년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MC사업본부 직원 수는 3779명이다. 2015년 반기보고서 당시에는 7888명이었으나 이후 2016년 6983명, 2017년 6698명, 2018년 4289명, 2019년 3439명으로 내리 줄어들었다. 일각에서는 MC사업본부 인력 감소가 지속되면 스마트폰 UX/UI 등 최적화와 OS 업데이트 등이 지연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LG전자가 MC사업분부의 인원을 줄이는 것은 지속된 영업적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풀이된다. LG전자는 올해 3분기 매출 1조5248억원, 영업손실 1484억원을 기록했다. 총 22분기 연속 적자다. 다만 지난 2분기에 출시된 '벨벳폰'과 보급형 모델인 Q 시리즈, K 시리즈의 선전 덕분에 3분매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 분기 대비 25%가량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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